‘금융사다리 대출’ 출시된다…2금융권 참여 중금리 상품 내건 김은경

김예찬 기자(kim.yechan@mk.co.kr) 2026. 4. 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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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서민금융진흥원장 겸 신용회복위원장이 7일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3개월 내 가칭 '금융사다리 대출'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 원장은 '크레디트 빌드업(Credit Build-up)' 체계를 보완하겠다고 설명하며 제2금융권이 참여하는 중금리 대출 상품을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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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 빌드업’ 체계 보완 취지
“금융권서 서민금융 재원 확대해야”
서금원·신복위 통합도 재차 강조
김은경 서금원장 겸 신복위원장이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예찬 기자
김은경 서민금융진흥원장 겸 신용회복위원장이 7일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3개월 내 가칭 ‘금융사다리 대출’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 원장은 ‘크레디트 빌드업(Credit Build-up)’ 체계를 보완하겠다고 설명하며 제2금융권이 참여하는 중금리 대출 상품을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은행권과의 협의체를 구성하고, 금융당국과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서금원은 불법사금융 예방대출을 통해 금융 배제 계층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완제한 취약계층이 미소금융 등 제도권 지원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김 원장은 ‘금융사다리 대출’ 출시가 해당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백을 메우기 위한 취지라며, “현재는 취약계층이 성실하게 대출금 상환을 한다고 해도 1금융권 상품을 곧바로 이용하기는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원장은 “최근 3개월간 미소금융 수혜자가 징검다리론까지 이어진 사례는 단 1건에 불과하다”며, 미소금융 성실상환자가 정책서민금융을 졸업해 1금융권으로 완전히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징검다리’ 역할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계획을 추진하기 위한 서민금융 재정 건전성과 관련해서는 금융권의 협조를 당부했다. 김 원장은 “금융 취약계층이 금융 사각지대로 몰리는 배경에는 금융권의 책임도 있기 때문에, 시스템 리스크에 기여한 금융권에서 재원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6일 금융당국의 시행령 개정으로 금융권의 연간 서금원 출연금은 약 1973억원 늘어난 6321억원 수준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또한 아직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서민금융안전기금 관련해서는 내년 1월 기금 출범 전까지 법안 통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김 원장은 이날 서금원과 신복위 두 기관의 통합 추진 의사를 재차 밝혔다. “금융기본권 실현을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서금원·신복위 통합을 고려 중”이라며 “이와 관련한 정기적인 국회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금원은 햇살론 등 정책 서민금융 지원·공급을 수행하는 공공기관, 신복위는 신속채무조정 등 사후구제 역할을 맡는 민간기구다. 두 기관장을 겸임하고 있는 김 원장은 지난 1월 취임 이후 두 기관의 통합 구상을 공공연히 밝혀온 바 있다. 취약계층 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두 기관의 일부 기능이 겹쳐 비효율이 발생한다는 이유다.

다만 노조를 중심으로 “이해 상충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조직 불안정을 우려하는 반발 여론이 확산했다. 이에 김 원장은 “시중은행권에서도 대출과 채무조정 업무을 같이 수행하는 만큼, 이해 상충 문제를 지적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조조정 우려에 대해서도 “오히려 통합 이후 인력을 충원하려고 계획 중”이라 밝혔다.

이날 김 원장은 “임기 내에 서금원은 서민·민생금융을 아우르는 컨트롤타워, 신복위는 단순 채무조정을 넘은 ‘채무자 종합지원 허브’로 굳건하게 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궁극적으로 금융기본권을 실현하고, ‘K-민생금융’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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