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진 "갱년기 앓고 있어 '바냐 삼촌' 이해 쉬워, 불평·불만 캐릭터 100%로 연기로 커버"

강효진 기자 2026. 4. 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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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진이 '바냐 삼촌'을 연기하며 느끼는 점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연극 '바냐 삼촌' 제작발표회가 7일 오후 2시 서울 마곡 LG아트센터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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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냐삼촌. 제공ㅣLG아트센터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이서진이 '바냐 삼촌'을 연기하며 느끼는 점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연극 '바냐 삼촌' 제작발표회가 7일 오후 2시 서울 마곡 LG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이현정 LG아트센터장, 연출가 손상규, 배우 이서진, 고아성, 양종욱, 이화정, 김수현이 참석했다.

이날 이서진은 한 차례 거절을 했음에도 연극에 도전한 것에 대해 "작품을 떠나서 거의 예능인으로 살다보니 연기를 오래 쉰 부분도 있다. 미팅을 하고 사무실에서 직원들하고 얘기를 하면서, 사실 연극도 처음 하는 것도 있고 해서 거부감이 있었다. 오늘 미팅을 같이 한 이 분들을 한 번 믿고 처음 같이 일을 해도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저도 여러가지 시기나, 연기를 그동안 TV나 영화는 했지만 연극은 한 적이 없는데 좋은 시기와 기회가 온 것 같아서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조언을 들어서 받아들인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힘든 점은, 제가 원래 그렇게 규칙적인 삶을 살아본 적이 없다. 굉장히 규칙적으로 삶이 매일 반복되고 있다. 그러다보니까 저에게는 굉장히 생소하고 새로운 경험이다. 그 점이 힘들지 않나 싶다. 공연을 5월에 앞두고 있다. 벌써 3월 연습 때부터 공연을 생각하며 계속 긴장을 하고 있는 점이 가장 힘든 부분이 아닐까 싶다. 다른 분들은 주변에서 연극을 많이 하셨으니 이 긴장감이 언제쯤 없어지냐고 했는데 일단 공연이 시작되면 괜찮아진다고 얘기하시더라. 아직도 많이 남았기 때문에 걱정이다"라고 답했다.

손상규 연출은 이서진에 대해 "책임감이 강하다고 생각했다. 저렇게까지 불평하면서 저렇게까지 열심히 한다는 건 대단한 책임감이 아닐까. 책임질 일을 안 만들려고 그러는게 아닐까. 지금도 정말 열심히 해서 코도 헐고 굉장히 피곤하게 열심히 하고 있어서 아마 그런 모습인 것 같다. 챙기는 것 같지 않아도 주변을 다 보고 있고 적재적소에 자기를 열심히 던져서 하는 모습이 생각했던 모습같다. 불평은 하지만 연습도 열심히 한다"고 평했다.

덧붙여 이서진은 "이 배역이 저랑 비슷하냐고 하셨는데, 불평 불만 화를 내는 배역이라 100% 연기로 커버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더했다.

이서진은 "저는 '바냐 삼촌'이라는 극을 들어본 적도 없는데 연습하면서 느끼는 건 우리 주변에 흔히 있는 사람들의 얘기구나 했다. 우리가 몇십 년째 만드는 극들이 다 옛날 희곡에서 따온 얘기라는 생각이 든다. 어디서 많이 본 상황 같은 게 많다. 이런 고전들에서 모티프가 돼서 그걸 다 만들어왔구나 싶다. 그 와중에 이걸 좀 어둡게 풀지 않고 가볍게 풀 수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또한 "바냐를 맡기 전부터 갱년기를 쭉 앓고 있어서 역할을 이해하는게 어렵지는 않다. 바냐가 처한 상황은 저보다 훨씬 안좋지만, 주변 사람들과 관계가 지금 제가 현대에서 느끼는 비슷한 사람이 주변에 많다. 극을 소화하는데 굉장히 도움이 되고 있다. 아주 생소한 인물을 연기하는 생각보다는 지금 현대의 저를 제가 연기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냐 삼촌'은 안톤 체호프의 대표작으로, 시골 저택에서 평생을 헌신하며 살아온 바냐와 소냐가 은퇴한 교수와 그의 젊은 아내 옐레나의 등장으로 인해 억눌린 욕망과 허무에 직면하며 삶의 애환을 겪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번 작품에서 이서진이 주인공 바냐 역을, 고아성이 조카 소냐 역을 맡아 데뷔 이래 첫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바냐 삼촌'은 오는 5월 7일부터 31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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