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지랖' 클린스만, 'WC 탈락' 이탈리아 축구 일침 "라민 야말도 2부에서 뛸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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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전 감독 위르겐 클린스만이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 무산된 이탈리아의 보수적인 시스템이 전 세계적인 유망주들의 재능마저 썩게 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대 축구가 공격적이고 빠른 템포로 변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과거의 수비적인 전술에 치중하는 정서에 머물러 있는 이탈리아 축구계에 일침을 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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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전 감독 위르겐 클린스만이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 무산된 이탈리아의 보수적인 시스템이 전 세계적인 유망주들의 재능마저 썩게 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탈리아 축구는 사상 초유의 암흑기를 겪고 있다.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본선행이 좌절됐다.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에 이어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는 굴욕을 맛본 것이다.
선수 시절 인터 밀란에서 활약했던 클린스만은 이탈리아 축구의 구조적 결함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탈리아 'La Rai'와의 인터뷰에서 특히 젊은 인재들에게 기회를 주지 않는 이탈리아 특유의 문화를 꼬집기 위해 파격적인 비유를 들었다.
클린스만은 "이탈리아에서라면 라민 야말(스페인)이나 자말 무시아라(독일) 같은 천재적인 선수들도 경험을 쌓아야 한다며 아마 세리에 B(2부 리그)에서 뛰고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10대 나이에 이미 세계 최고의 무대를 누비는 재능들조차 이탈리아 시스템 안에서는 '경험 부족'이라는 굴레에 갇혔을 것이라는 독설이다.
이어 "이탈리아는 현재 리더의 부재, 기술적 역량 부족, 그리고 무엇보다 유망주에 대한 신뢰 부족의 대가를 혹독하게 치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클린스만은 전술적인 사고방식의 변화가 없는 점도 문제로 꼽았다. 그는 "이탈리아의 많은 감독이 승리를 위해 도전하기보다 패배하지 않는 것을 최우선으로 여긴다"며 "이러한 문화가 팀들을 공포에 떨게 만들고 결국 성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 축구가 공격적이고 빠른 템포로 변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과거의 수비적인 전술에 치중하는 정서에 머물러 있는 이탈리아 축구계에 일침을 가한 것이다.
독설을 내뱉으면서도 클린스만은 이탈리아 축구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이탈리아 친구들이 겪는 고통에 마음이 매우 아팠다. 보스니아전 패배 후에는 잠을 설칠 정도였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고백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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