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도 경쟁력...이마트·쿠팡, 현장 밀착형 CSR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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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쿠팡 등 유통 대기업들이 단순 기부 중심의 사회공헌에서 벗어나 '현장 밀착형' 모델로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다.
임직원 참여 기반의 나눔부터 의료 취약 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까지, 기업의 사회적 역할도 보다 구조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쿠팡은 각각 참여형과 서비스형 사회공헌 모델을 앞세워 ESG 경영을 구체화하고 있다.
쿠팡은 보다 진화된 형태의 사회공헌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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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동네 케어' 출범...쿠팡, 현장형 의료 지원 본격화
![쿠팡 사회공헌실 채수곤 상무가 찾아가는 건강검진 프로젝트 '쿠팡 온동네 케어'를 기념하고 있다.(왼쪽부터) 장수보건의료원 노승무 원장, 대한중앙의료봉사회 김우성 고문, 대한중앙의료봉사회 이은우 회장, 쿠팡 사회공헌실 장영철 전무, 장수군 이정우 부군수, 쿠팡 사회공헌실 백일승 상무.[출처=쿠팡]](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7/552778-MxRVZOo/20260407142918987czui.jpg)
이마트·쿠팡 등 유통 대기업들이 단순 기부 중심의 사회공헌에서 벗어나 '현장 밀착형' 모델로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다. 임직원 참여 기반의 나눔부터 의료 취약 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까지, 기업의 사회적 역할도 보다 구조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참여형 CSR' 정착…이마트, 10년 넘은 나눔 구조
7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쿠팡은 각각 참여형과 서비스형 사회공헌 모델을 앞세워 ESG 경영을 구체화하고 있다.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기준으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경영 개념이다.
먼저 이마트는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기반으로 한 전통적 사회공헌 모델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이마트는 이날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헌혈증서 2000장과 후원금 1000만원을 전달하며 소아암 환자 지원에 나섰다고 밝혔다.
헌혈증서는 수혈이 필요한 환아 가정에 제공되고, 후원금은 지방 거주 환아 가족을 위한 임시 거주 쉼터 운영에 활용될 예정이다. 단순한 금전 지원을 넘어 치료 과정 전반을 고려한 지원 구조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출처=이마트]](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7/552778-MxRVZOo/20260407142920235ecuk.jpg)
◆ 기부에서 서비스로…쿠팡, '찾아가는 의료' 실험
쿠팡은 보다 진화된 형태의 사회공헌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보건의 날(4월 7일)을 맞아 시작한 '온동네 케어' 프로젝트는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형 CSR'이다.
이는 쿠팡이 보유한 전국 단위 물류 네트워크와 운영 역량을 사회 문제 해결에 접목한 사례다. 기업 인프라를 활용해 공공 영역의 공백을 메우겠다는 전략적 접근으로, 기존 기부 중심의 CSR과는 결이 다르다.
첫 대상지로 선정된 전북 장수군은 인구의 40.8%가 65세 이상인 초고령 지역으로, 의료 접근성이 낮은 대표적 '소멸 고위험 지역'이다. 쿠팡은 대한중앙의료봉사회와 협력해 의사, 한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약사 등 40여 명의 의료진을 투입해 약 400명의 주민에게 종합 진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내과·정형외과·정신과·치과·한방재활의학과 등 다학제 진료는 물론 혈액검사, 골밀도 검사, 물리치료, 치매 및 우울증 검사까지 포함됐다.
특히 현장 밀착도를 높인 '재택 진료'가 눈에 띈다. 거동이 어려운 고령층을 위해 의료진이 직접 가정을 방문하는 방식으로, 단순 방문 진료를 넘어 실제 생활 환경까지 고려한 의료 접근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쿠팡은 진료 이후에도 처방약과 상비약 키트를 제공하고, 이상 징후 발견 시 상급 병원과 연계하는 사후 관리 체계까지 구축했다. 일회성 봉사를 넘어 지속 가능한 관리 시스템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쿠팡은 장수군을 시작으로 충북 단양 등 전국 의료 취약 지역을 순회하며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기적 운영을 통해 '이벤트형 봉사'에서 '상시 서비스'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다.
◆ ESG 시대, 사회공헌도 '실행력' 경쟁
업계에서는 이 같은 흐름을 두고 사회공헌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과거에는 금전적 기부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기업의 핵심 역량을 활용한 실행 중심 CSR로 전환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ESG 경영이 확산되면서 사회공헌도 보여주기식에서 벗어나 실질적 효과를 요구받고 있다"며 "기업이 가진 인프라와 데이터를 어떻게 사회 문제 해결에 연결하느냐가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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