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개척' 서명숙 이사장 별세… 향년 6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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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를 개척한 서명숙 사단법인 제주올레 이사장이 7일 별세했다.
2006년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800㎞를 36일간 걸은 경험을 계기로 고향으로 돌아와 2007년 제주올레를 설립하고 1코스를 열었다.
제주올레는 생태 도보 여행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으며 전국의 걷기 문화를 확산시켰고, 그 열기가 해외로 수출되며 일본 규슈올레와 몽골 올레가 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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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공동체 잇는 걷기 문화 확산

제주올레를 개척한 서명숙 사단법인 제주올레 이사장이 7일 별세했다. 향년 68세.
1957년생인 고인은 암 투병 끝에 한때 회복했으나, 이후 건강이 다시 나빠져 서울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제주 서귀포시 출신인 고인은 제주 신성여고, 고려대 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월간지 마당과 한국인 등에서 기자로 활동했다. 1989년 시사저널 창간 멤버로 입사해 정치부 기자와 정치팀장, 취재1부장, 편집장을 거쳐 2005~2006년 오마이뉴스 편집국장을 끝으로 22년간의 언론인 생활을 마쳤다.
2006년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800㎞를 36일간 걸은 경험을 계기로 고향으로 돌아와 2007년 제주올레를 설립하고 1코스를 열었다. 자원봉사자와 지역 주민이 주체가 되는 민간 주도 방식으로 옛길을 살려 숲과 해안, 마을을 잇는 길을 만들었다. 2022년 27번째 코스를 열며 총 27개 코스 437㎞를 완성했다.
제주올레는 생태 도보 여행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으며 전국의 걷기 문화를 확산시켰고, 그 열기가 해외로 수출되며 일본 규슈올레와 몽골 올레가 열리기도 했다.
이 같은 공로로 고인은 2013년 글로벌 사회혁신가 프로그램인 '아쇼카 펠로'에 선정됐고, 2017년 국민훈장 동백장, 2009·2017년 대통령 표창 등을 받았다.
고인은 생전 "올레길은 나 자신의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운 행복한 종합병원"이라며 "걷기를 통해 심신을 회복하고 건강한 삶을 이어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빈소는 서귀포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영결식은 오는 10일 오전 9시 제주올레 6코스 서복공원 잔디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제주= 김혜지 기자 fo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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