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유한양행, 올 1분기 호실적 예상…반등 여부에 관심 '쑥'

최진원 기자 2026. 4. 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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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창업 100주년을 맞는 유한양행이 올해 1분기 호실적 전망에도 저평가 극복이라는 과제를 떠안았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올해 1분기 추정 실적은 매출 5502억원, 영업이익 310억원으로 예상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0분 기준 유한양행 주가는 9만1500원에 거래 중이다.

실제로 국내 5대 제약사 모두 1분기 호실적이 예상됨에도 업계 평균보다 낮은 PER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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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이 1분기 호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주가 저평가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유한양행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예상치. /그래픽=신재민 기자
올해 6월 창업 100주년을 맞는 유한양행이 올해 1분기 호실적 전망에도 저평가 극복이라는 과제를 떠안았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올해 1분기 추정 실적은 매출 5502억원, 영업이익 31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93%, 384.4% 오른 액수로 외형 성장과 내실을 모두 잡은 전망치다.

다만 주가 흐름은 정반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0분 기준 유한양행 주가는 9만15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달 6일 52주 최저가를 기록한 지 약 한 달 만인 이날 다시 최저가를 갈아치우며 내림세를 타고 있다. 추정 주가수익비율(PER)은 43.93배로 동종 업계 평균인 57.64배를 밑돌고 있다. 실적은 날아오르는데 주가는 저평가를 면치 못하는 모양새다.

업계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제약·바이오 섹터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을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업계 전문가는 "전통 제약사의 경우 바이오텍 기업과 달리 주가 등락 폭이 크지 않아 투자자들의 관심이 적은 게 사실"이라며 "실적 흐름이 좋아 중장기적으로 반등의 여지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내 5대 제약사 모두 1분기 호실적이 예상됨에도 업계 평균보다 낮은 PER을 기록 중이다. 기업별 추정 PER은 ▲한미약품 33.75배 ▲GC녹십자 36.91배 ▲종근당 16.89배 ▲대웅제약 10.40배다.
유한양행이 실적을 통해 주식 시장의 저평가 극복에 나선다. 사진은 유한양행 본사. /사진=유한양행 제공
증권가는 유한양행에 대해 낙관적인 시선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증권과 교보증권은 목표주가를 각각 14만원, 15만원으로 제시하며 비소세포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의 글로벌 시장점유율 확대, 임상 중인 만성자발성 두드러기 치료제 레시게르셉트(YH35324의 기술이전 가능성에 주목했다.

유한양행은 국산 신약 31호 렉라자가 글로벌 시장에서 안착하며 안정적인 마일스톤(단계적 기술료)를 수령하게 된다. 렉라자의 글로벌 판권을 구매한 존슨앤존슨(J&J)은 2024년 8월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와 병용투여(동시 사용)를 통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얻었다. 지난해부터는 유럽, 일본, 중국 시장에서 상용화에 성공하며 글로벌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특히 투약 편의성을 높인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 피하주사(SC) 제형의 허가는 렉라자 병용 요법의 매출 성장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SC 제형은 정맥주사(IV) 대비 투여 시간을 대폭 단축해 투약자의 편의성을 높인다. 리브리란트 SC는 지난해 미국과 유럽 등에서 품목 허가를 마친 상태다.

'포스트 렉라자'로 개발 중인 레시게르셉트도 지난달 글로벌 임상 2상에 돌입했다. 레시게르셉트는 앞선 임상 1상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 중인 노바티스의 졸레어를 뛰어넘을 가능성을 보여주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R&D 성과를 구체적인 수치로 가시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신약 가치 입증을 통해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원 기자 chjo0630@sid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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