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각북 벚꽃축제 5천명 몰렸다…보이지 않는 땀방울

장재기 기자 2026. 4. 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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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km 벚꽃터널·공연·체험 인기…지역경제 효과
행사 뒤 정리·민원까지 공직자 몫…“지원체계 필요”
▲ 청도군 각북면이 4일 각북벚꽃길 주차장 일원에서 '제7회 각북 벚꽃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장재기 기자

청도군 각북면에서 열린 제7회 각북 벚꽃축제가 5천여 명의 관광객과 주민을 끌어모으며 막을 내렸다.

1,500여 그루의 벚나무가 이어진 2.1km 벚꽃 터널은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았고, 공연과 체험, 농·특산물 판매가 함께 진행되며 지역 축제의 면모를 드러냈다. 다만 축제가 성과로 마무리되는 순간에도, 준비와 정리, 안전 점검 등 보이지 않는 행정 업무가 공직자와 관계자들에게 집중되는 구조는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

청도군 각북면은 지난 4일 각북벚꽃길 주차장 일원에서 '제7회 각북 벚꽃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축제는 '벚꽃에 로그인, 설렘에 올인!'을 슬로건으로 내걸었고, 맑은 날씨까지 더해져 각종 프로그램이 원활하게 진행됐다.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한데 어우러지면서 행사는 화합의 장으로 기능했다.

무대에서는 '각북 가요제', '각북 문화 콘서트', '오감만족 예술 콘서트'가 차례로 열려 관람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체험 부스에서는 타로 체험, 비즈 만들기, 에코백 꾸미기, 벚꽃 소원문 쓰기 등이 운영되며 참여 열기를 더했다. 농·특산물 판매 부스에는 사과, 미나리, 버섯, 딸기, 감말랭이 등이 진열돼 구매객들의 관심을 받았고, 지역 경제에도 보탬이 됐다.

▲ 청도군 각북면이 4일 '제7회 각북 벚꽃축제'를 개최했다. 사진은 벚꽃 터널을 만끽하는 관광객들.

정경숙 각북면장은 "면민들의 협조와 관심 덕분에 축제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매력을 알리는 행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축제는 지역 자원을 알리고 방문객을 불러들이는 성과를 냈지만, 행사 준비와 운영, 종료 뒤 시설 정리와 민원 대응까지 행정 인력이 떠안는 부담은 적지 않다는 지적이 뒤따른다. 외부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축제의 완성도는 무대 밖 노동까지 포함해 평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역 축제는 관광객 유입과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러나 행정 인력의 과부하를 줄이기 위한 운영 체계는 여전히 보완이 필요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축제 운영 전문 인력 확보, 민간 참여 확대, 공직자 업무 분산 시스템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