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형 성장 이룬 국내 CSP들… 매출구조 개선은 ‘숙제’

팽동현 2026. 4. 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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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클라우드서비스제공기업(CSP)들이 지난해 몸집을 훌쩍 키웠다.

7일 전자공시 등에 따르면 클라우드 인프라(IaaS) 사업을 주로 영위하는 국내 CSP들인 네이버클라우드,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해 두 자릿수 수준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해 매출 1조5545억원, 영업이익 1592억원을 달성했다.

KT클라우드도 지난해 매출 9975억원, 영업이익 663억원을 기록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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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프라 수요 증가애 수익성도 개선
지속성장 위해 클라우드 전환 연계 관건
“공공 클라우드 보안 제도 정비 시급”


국내 클라우드서비스제공기업(CSP)들이 지난해 몸집을 훌쩍 키웠다. 수익성 개선 면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수익구조 개선이란 숙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7일 전자공시 등에 따르면 클라우드 인프라(IaaS) 사업을 주로 영위하는 국내 CSP들인 네이버클라우드,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해 두 자릿수 수준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이익 면에서도 영업이익이 급증하거나 영업손실이 크게 줄었다.

이런 성장세의 배경은 클라우드 GPU 서비스(GPUaaS)다.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 분야 매출이 늘었다. 여기에 경영 효율화 노력이 더해져 수익성이 개선됐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해 매출 1조5545억원, 영업이익 1592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보다 매출은 11.1% 늘었고 영업이익은 48.3% 뛰었다. 당기순이익(1656억원)은 2배 이상으로 커졌다.

KT클라우드도 지난해 매출 9975억원, 영업이익 663억원을 기록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각각 전년 대비 27.4%, 25.7% 상승한 수치다.

다만, 매출 기반은 여전히 모회사가 중심이다. 네이버클라우드의 지난해 매출 중 77.4%가 모회사 네이버를 비롯한 특수관계인으로부터 발생했다. KT클라우드의 경우 모회사 KT 등 특수관계자 대상 매출 비중이 31.9%인데, 특수관계자에 대한 리스부채 합계가 전년보다 366.3% 늘어나기도 했다. 양사 모두 매출 다변화와 함께 자립을 위한 체력을 더 키워야 하는 상황으로 보인다.

NHN클라우드는 지난해 매출 2158억원, 영업손실 19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9.8% 증가했고 적자 폭도 30.6% 줄었다. 수익성 개선 흐름은 뚜렷하나 매출 구조가 정부 사업의 영향을 크게 받는 모습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역시 전년보다 25.9% 증가한 169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손실도 49.0% 줄여 343억원으로 집계됐다. 자본잠식을 벗어났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다.

업계는 급증하는 AI인프라 수요에 대한 대응뿐 아니라 이를 클라우드 전환 확대로 이어가는 것을 과제로 삼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의 재해복구(DR) 시스템 구축사업이 이런 흐름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나아가 과기정통부 클라우드보안인증(CSAP), 행안부 시스템 등급제, 국정원 국가망보안체계(N2SF) 간 교통정리가 빠르게 이뤄져야 공공부문의 클라우드 기반 AI전환(AX)도 본격화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클라우드업계 관계자는 “AI인프라만 클라우드를 쓰고 나머지 시스템들은 레거시에 두면서 AX를 추진하는 게 효과적이라 보진 않는다. 모든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쓸 필요는 없지만 AI 시대에 적합한 클라우드 전환은 고민해볼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클라우드 보안 관련 제도가 빠르게 정비돼 공공부문이 마중물 역할을 하고, 민간 중심의 시장 확대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팽동현 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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