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생각은 어떤가? IN OR OUT?” 2차전 게임 엔딩 서브에이스를 빼앗긴 레오의 분노, 대한항공 코트를 초토화시켰다 [남정훈의 오버 더 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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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대한항공에 세트 스코어 3-0 셧아웃 승리를 거둔 현대캐피탈의 '쿠바특급' 레오.
2차전 세트 스코어 2-2로 맞선 5세트 14-13 현대캐피탈의 매치 포인트에서 레오(쿠바)의 서브가 사이드라인에 걸친 듯 떨어졌지만, 원심은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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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대한항공에 세트 스코어 3-0 셧아웃 승리를 거둔 현대캐피탈의 ‘쿠바특급’ 레오.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2차전 5세트 매치포인트에서의 서브 판정에 대한 생각’을 묻자 내놓은 답이다. 레오는 “당연히 에이스였다. 우리는 (승리를) 도둑맞았다”라고 말했다.
레오는 그렇게 생각할 만도 했다. 2차전 세트 스코어 2-2로 맞선 5세트 14-13 현대캐피탈의 매치 포인트에서 레오(쿠바)의 서브가 사이드라인에 걸친 듯 떨어졌지만, 원심은 아웃. 현대캐피탈이 신청한 비디오판독에서도 아웃 판정은 유지됐다. 공이 사이드 라인에 물리긴 했지만, ‘접지 면을 기준으로 공이 최대로 눌린 상황에서 라인의 안쪽 선이 보이면 아웃, 보이지 않게 가릴 경우를 인’으로 판독하는 KOVO의 ‘로컬룰’에 의해 아웃으로 판독됐다. 그날 이후 만나는 배구인마다 인-아웃 여부를 물어보면 인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훗날에도 두고두고 회자될 논란의 여지가 있는 판정이다. 물론 KOVO는 사후판독 후에도 ‘정심’으로 결론을 내렸다.


블랑 감독의 바람은 고스란히 선수들에게도 전해졌다보다. 그리고 본인 입장에선 ‘게임 엔딩 서브에이스’를 강탈당한 레오의 분노는 이날 천안 유관순체육관 코트에서 가장 강하게 타올랐다.

자신의 서브가 부정당해서였을까. 이날 레오의 서브는 대한항공 리시브 라인을 무참히 짓밟았다 1세트 16-9에서 첫 서브에이스를 터뜨린 순간 레오는 홈팬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마치 ‘내 서브는 틀리지 않았다’라고 시위하는 듯 했다. 2세트에서도 18-19로 뒤지던 경기를 21-19로 뒤집은 것도 레오의 서브 덕분이었다.

레오는 2차전을 마친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올해의 절도상은 당신들 것이다. 축하한다. 당신들이 나를 이긴 게 아니라, 이미 졌던 경기를 당신들에게 선물로 준 것이다. 심판들이 당신들 팀의 구단주(KOVO 총재)를 무서워하는 덕분이다”라는 문구를 게시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묻자 레오는 “당시 기분이 좋지 않았다. 더불어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보답을 하기 위해 올린 것뿐이다”라고 설명한 뒤 “이제 2차전 판정에 대한 아쉬움은 더 생각하지 않고 동기부여의 일부로 삼겠다”고 설명했다.

천안=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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