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넘긴 오메가-3 '과다 복용' 증상 4··· 주의해야 할 사람은?

많은 전문가들은 일주일에 최소 두 번은 연어, 고등어와 같이 지방이 많은 생선을 통해 오메가-3를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하지만 바쁜 현대인들이 매주 이 권고량을 식단만으로 온전히 채우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이들이 오메가-3 보충제를 선택한다. 그러나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오메가-3 보충제를 과하게 섭취할 경우 오히려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전문가들이 경고하는 오메가-3 과다 섭취 시 우리 몸에 나타나는 증상 4가지와 올바른 섭취법에 대해 알아본다.
1. 위장 장애와 소화 불량
오메가-3 보충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이 가장 흔하게 겪는 불편함은 위장관 증상이다. 약을 먹고 난 후 느껴지는 불쾌한 뒷맛, 입 냄새, 원인 모를 두통, 속 쓰림, 메스꺼움, 설사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증상은 반드시 고용량을 섭취했을 때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권장 용량 내에서 섭취하더라도, 특히 아침 빈속에 보충제를 단독으로 복용할 경우 위장 장애가 비교적 쉽게 발생할 수 있다.
2. 심장 부정맥(심방세동) 발생 위험 증가
오메가-3는 일반적으로 심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특정 심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이 고용량을 섭취할 경우에는 오히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는 오메가-3 보충제가 심방세동을 직접적으로 유발하는 원인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일부 연구에 따르면, 심장병이 없는 건강한 사람이라도 고용량의 오메가-3 보충제를 장기 복용할 경우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약간 높아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지만 아직 명확한 인과관계를 밝히기 위한 추가 연구가 진행 중이므로, 심혈관 질환 병력이 있다면 오메가-3를 섭취하기 전, 의료진과의 사전 상담이 필수다.
3. 혈액 응고 기능 저하
오메가-3는 혈액 응고를 늦추고 혈류를 원활하게 하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와파린(Warfarin)과 같은 혈액 희석제(항응고제)를 처방받아 복용 중인 사람이 고용량의 오메가-3를 함께 섭취하면 출혈 위험이 다소 상승할 수 있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용량 섭취 시에도 심각한 출혈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고 보고되었다. 하지만 큰 수술을 앞두고 있거나 관련 약물을 복용 중이라면 예방 차원에서 섭취를 중단하거나 조절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 물론 일반적인 보충제를 권장량 내로 복용하는 건강한 사람들에게 이 위험성은 현저히 낮다.
4. 일부 면역 체계 약화
오메가-3가 지닌 훌륭한 항염 효과는 과도할 경우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 이를 매우 높은 고용량으로 섭취하게 되면, 우리 몸의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과정에서 역으로 면역 체계의 일부 기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영양사 카리 해믹(Cari Hamrick)은 건강 매체 '이팅웰(EatingWell)'에서 "이러한 면역 저하 효과는 미미한 수준이며, 오메가-3 보충제는 권장 섭취량 내에서 일반적으로 안전하다"라고 덧붙였다.
권장 섭취량 준수, 기저질환자 섭취 전 의료진과 상의해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보충제를 통한 오메가-3 섭취를 하루 최대 5,000mg 이하로 제한할 것을 권고한다. 일상적인 식단만으로는 이 수치에 도달하기 어렵기 때문에 과다 섭취의 위험은 대부분 영양제 복용에서 비롯되며, 섭취 전 개인의 건강 상태를 면밀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심방세동 환자나 수술을 앞둔 사람, 임산부 및 수유부는 고용량 복용 전 의료진 상담이 필수적이다.
영양사 케이티 해들리(Kaytee Hadley)는 "심방세동이 있거나 수술을 준비하는 사람은 고용량 오메가-3를 복용하기 전에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해산물 알레르기가 있거나 채식을 지향한다면 생선 대신 미세조류 기반의 식물성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정보금 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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