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건강한 모습 보니 참 좋은데…KIA가 치고 나가려면 게임체인저는 역시, 최형우 역할 해주세요

김진성 기자 2026. 4. 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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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KBO리그' LG트윈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KIA 김도영이 1회초 2사에서 안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도영(23, KIA 타이거즈)이 건강한 모습을 보이니까 참 좋은데…

KIA 타이거즈는 지난주 팀 타율 0.214, OPS 0.597로 두 부문 모두 리그 최하위였다. 개막 2연전서 타선이 그럭저럭 잘 돌아갔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지난주 2승은 타자들의 공이라기보다 아담 올러의 몫이 절대적이었다.

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KBO리그' LG트윈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기아 김도영이 1회초 2사에서 안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결국 현재 KIA는 김도영, 나성범, 김선빈, 헤럴드 카스트로가 해결해줘야 타선이 터지는 구조가 돼 버렸다. 최형우(삼성 라이온즈)와 박찬호(두산 베어스)는 떠났고, 상수로 커줘야 할 윤도현과 오선우는 1할대 빈타로 2군행 통보를 받았다. 김호령과 제리드 데일은 분전하지만, 중심타선을 돕는 역할이다.

중심타자들 중에서도 카스트로는 이제 막 KBO리그에 뛰어들어 한창 투수들에게 적응하는 단계다. 지난주 미니 슬럼프가 왔지만, 인내하고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그렇다면 김도영, 나성범, 김선빈이 더 힘을 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른다.

세 사람은 건강 이슈가 있다. 작년 KIA가 8위로 추락한 원인 중 하나가 세 사람이 경기에 제대로 못 나갔다는 점이다. 올해는 건강하다. 스프링캠프를 완주했고, 시범경기도 잘 마쳤다. 김도영은 WBC까지 무사히 다녀왔다.

KIA로선 이들이 건강하게 뛰지 못할 땐 ‘건강만 해라’고 생각했지만, 건강하게 뛰니 잘하길 바라는 마음이 클 듯하다. 특히 김도영이 게임체인저 역할을 해낼 역량이 있고, 2024시즌에 팀을 하드캐리 하던 모습을 떠올려 보면 아무래도 김도영에게 좀 더 기대감이 생기는 게 사실이다.

김도영은 WBC 연습경기, WBC 1~2라운드, 국내 시범경기, 정규시즌 초반을 거치며 타격 사이클이 여라 차례 자연스럽게 오르락 내리락한다. 사실 오키나와 연습경기 막판과 오사카 연습경기가 최절정이었고, WBC에 다녀온 뒤 시범경기 기간에 또 한번 폭발했다. 개막 2연전까지 그 기조가 이어지다 지난주에 잠잠했다. 정확하게는 3월31일 잠실 LG 트윈스전서 시즌 첫 홈런을 터트린 뒤 5경기서 16타수 2안타다. 1일 잠실 LG전서 수비를 하다 허리를 살짝 삐끗했는데, 이후 뭔가 안 좋은 흐름인 것도 사실이다.

김도영도 감이 좋을 땐 우중간으로 큰 타구를 만들어낸다. 그러나 지난주에는 그런 모습이 거의 안 나왔다. 급기야 NC 다이노스 우완 이준혁의 138km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기도 했다. 심지어 그 와중에 김도영을 자동고의사구로 내보내기도 했다.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 KIA 김도영이 2회초 2사 2루에 투런포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KIA가 최하위에 처졌다. 이럴 때 김도영이 결정적 한 방으로 경기흐름을 바꿔준다면 중위권 도약의 기회도 엿볼 수 있다. 역설적으로 지난 4~5경기서 안 맞았으니 다시 터질 때가 됐다. 최형우가 떠난 타선에서 최형우가 해줬던 최후의 보루 역할을 해줄 필요가 있다. 마침 최형우의 삼성을 상대로 그런 역할을 해난다면 재밌는 승부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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