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보수 살리기’ 불출마 무게, 이진숙은 ‘마이웨이’

정지형 기자 2026. 4. 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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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배제된 주호영 의원이 탈당에 따른 정치적 부담을 감안해 무소속 출마를 포기할 것이라는 관측이 당내에서 나온다.

무소속 출마로 기운 것으로 보였던 주 의원이 무소속 출마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주 의원이 과거 19대 총선에서 컷오프된 후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에 출마해 당선된 적이 있지만 당시는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의 승리가 예상되는 상황이어서 '배신론'이 작동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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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컷오프 2인 ‘엇갈린 행보’
朱 ‘국힘 배신자’ 정치적 부담도
내일 회견서 입장 밝힐지 ‘주목’
李 “기차 떠나” 무소속 출마 시사
당 안팎선 “자동차 타는 방법도”
국힘도 회의 : 송언석(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배제된 주호영 의원이 탈당에 따른 정치적 부담을 감안해 무소속 출마를 포기할 것이라는 관측이 당내에서 나온다. 함께 컷오프(공천배제)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재·보궐선거 출마 권유에도 대구시장 출마를 고집하고 있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7일 MBC 라디오에서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 관해 “지금 경선하는 시스템대로 가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성 의원은 주 의원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두고 “저희가 말려야 한다”고 했다. 최근 주 의원과 만난 자리에서도 이 같은 뜻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성 의원은 “(주 의원은) 듣기만 했다”고 설명했다.

주 의원은 법원에 제기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자 전날(6일) 서울남부지법에 항고장을 제출했다. 항고 사건은 상급 법원인 서울고법에서 심리한다. 야권에서는 항고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일이 소요되는 만큼 주 의원이 예고한 8일 기자회견에서 무소속 출마 여부를 밝힐 것으로 보고 있다. 주 의원 측은 “여러 의견을 듣고 있다”고 했다.

무소속 출마로 기운 것으로 보였던 주 의원이 무소속 출마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배신자 프레임’이 강하게 작용하는 대구에서 6선을 지낸 주 의원이 탈당을 강행하기는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주 의원이 과거 19대 총선에서 컷오프된 후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에 출마해 당선된 적이 있지만 당시는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의 승리가 예상되는 상황이어서 ‘배신론’이 작동하지 않았다.

당 관계자는 “무소속으로 나가도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를 할 수밖에 없을 텐데 지역에서 시선이 곱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주 의원 출마로 생길 대구 수성갑 보선에 한동훈 전 대표가 나올 수 있다는 ‘주·한 연대’도 보수 색채가 강한 대구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이 전 위원장은 대구시장 경선 참여 요구를 이어가고 있다. 캠프 관계자는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관해 “판단이 서면 본인이 직접 밝힐 것”이라며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했다.

당 안팎에서는 재·보선을 통한 원내 입성을 설득하고 있다. 조광한 최고위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기차는 떠났지만 자동차를 대령해서 다음 정거장에 (기차가) 섰을 때 가는 방법도 있다”고 했다. 이 전 위원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기차는 떠나고”라며 무소속 출마를 시사하는 듯한 메시지를 올렸다.

정지형·이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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