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호위 속 '홍해'로…얀부항 하루 5백만 배럴, 외교 쟁탈전 뚫을까?

김태인 기자 2026. 4. 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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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얀부항 확보 사활
'특사' 강훈식 이번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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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을 포함한 '원유 특사'가 오늘(7일) 저녁 사우디 등 주요 에너지 생산국으로 향합니다.

중동전쟁 여파로 굳게 닫힌 호르무즈 해협이 쉽게 열릴 기미가 보이지 않자, 정부가 우회로 확보에 나선 겁니다.

[강훈식/대통령비서실장]
저는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로 산업통상부 등 관계 부처와 국내 에너지기업들과 함께 원유와 나프타 추가 확보와 관련된 협의를 위해 오늘(7일) 저녁 출국해 카자흐스탄, 오만, 사우디에 방문할 계획임을 알려드립니다.

정부는 에너지 생명선을 지켜내기 위한 '홍해 우회로 확보'에도 사활을 걸기로 했습니다.

후티 반군의 위협에 지난달부터 막아뒀던 이 길을 다시 열어, 사우디 서부 얀부항을 원유 도입의 핵심 우회로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얀부항은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핵심 요충지로, 사우디 동부 유전에서 생산된 원유를 1200km 길이의 동서 송유관을 통해 홍해 연안으로 끌어옵니다.

하루 500만 배럴의 원유가 이곳을 통해 전 세계로 나갑니다.

정부는 이곳에 우리 국적 유조선 5척을 투입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하지 않고 원유를 들여올 계획입니다.

문제는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경쟁국들이 물량 선점을 위해 이곳으로 몰려들고 있다는 점과,

아직 후티 반군의 위협이 이 일대에 도사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대통령은 "위험이 있다고 원천 봉쇄하면 원유 공급이 마비된다"며 안전을 전제로 하되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6일, 국무회의)]
우회 수입할 수 있는 루트(경로)가 그렇게 많지도 않고. 그 균형을 잘 맞춰야 합니다. 조금 위험이 있으면 다 막 금지시키고 이렇게 하면 국내에 원유 공급 문제는 어떻게 하겠어요. 그런 점도 감안을 해서. 위험을 조금씩은 감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는 거죠. 지금.

정부는 청해부대와 함께 선박 안전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는 등 다각적인 보호 대책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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