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부당해고 복직자 격리 배치…'2차 가해' 논란

이상필 기자 2026. 4. 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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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 김원섭)가 부당해고 판정을 받고 복직한 직원 3명을 격리 배치해 '2차 가해' 논란이 일고 있다.

KPGA노동조합(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조 KPGA지회)은 7일 "현재 부당해고 판정을 받고 복직한 직원 3명 가운데 2명은, KPGA빌딩 9층의 정상적인 사무실이 아닌 같은 건물 내 2층 공실에 마련된 별도 공간에 사실상 격리배치 되어 온 것으로 확인됐다"며 "지금처럼 별도 공간에 격리배치 하는 것은 복직 미이행과 다름없고, 추가적인 불이익 처우이자 2차 가해의 소지가 매우 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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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PGA 노조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 김원섭)가 부당해고 판정을 받고 복직한 직원 3명을 격리 배치해 '2차 가해' 논란이 일고 있다.

KPGA노동조합(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조 KPGA지회)은 7일 "현재 부당해고 판정을 받고 복직한 직원 3명 가운데 2명은, KPGA빌딩 9층의 정상적인 사무실이 아닌 같은 건물 내 2층 공실에 마련된 별도 공간에 사실상 격리배치 되어 온 것으로 확인됐다"며 "지금처럼 별도 공간에 격리배치 하는 것은 복직 미이행과 다름없고, 추가적인 불이익 처우이자 2차 가해의 소지가 매우 크다"고 주장했다.

KPGA노조는 또 "격리배치 된 복직자 2인 외에도 부당해고로 복직한 나머지 1인 역시 정상적인 업무를 부여 받지 못한 채 사실상 업무배제 상태에 놓여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며 "사측은 복직자들이 이미 원직에 복귀한 것처럼 주장하고 있으나, 실제 현장에서는 복직자 3명 모두가 실질적인 업무복귀 상태에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부당해고를 당한 3인은 2024년 말 여론의 질타를 받은 'KPGA 고위임원의 직장 내 괴롭힘 사건'과 관련해 직접 피해 사실을 진술하거나 관련 증언을 했던 직원들이다. 앞서 경기지노위는 지난 1월 2일에 이들 3인에 대한 해고를 '부당해고'로 판정했고, KPGA는 복직명령 마감 기한일(3월 9일 자)에야 조치를 이행했다.

KPGA노조는 "최근 사측에 민주노총 서비스일반노동조합 위원장과 김원섭 회장 간 대표자 교섭을 제안했고, 부당해고자 3인의 정상적인 업무복귀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는 공문을 여러 차례 발송했다"며 "그러나 KPGA는 협회장의 국제업무 및 외부활동 등을 이유로 김원섭 회장이 직접 참석하는 대표자 교섭을 거절했고, '복직 문제는 이미 완료됐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며 핵심적인 답변을 회피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KPGA노조는 또 "KPGA는 더 이상 복직자들에 대한 차별과 배제를 중단하고, 책임 있는 대표자 교섭과 함께 부당해고 후속 조치에 나서야 한다"며 "프로스포츠단체의 책임 있는 자세로 조직 운영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조속히 내부 갈등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KPGA는 복직자들의 자리 배치에 대해 "현실적인 공간 제약에 따른 불가피한 임시 조치이며 격리나 보복을 목적으로 한 조치가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며 "향후 사무실 리모델링을 통해 사무실 공간 확보 등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복직자들의 업무 부여에 대해서도 "복직자들의 업무 배치 및 관련 사항에 대해 4월 중순 예정된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하여 공식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사회를 통해 복직자들의 정상적인 업무 환경 조성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PGA는 또 김원섭 회장이 대표자 교섭을 거절한 것에 대해서도 "협회는 교섭 자체를 거절하거나 회피한 사실이 없으며 노동관계법령상 적법한 교섭 대표 위임 절차에 따라 성실하게 교섭에 임했다"며 "이는 개인적 일정이나 외부 활동을 이유로 한 교섭 회피가 아닌, 법적 근거에 기반한 정당한 절차 진행이었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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