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단가 2배↑"…GS더프레시, '프리미엄 신선식품'으로 SSM 판 바꾼다[only이데일...
일반 매장 대비 신선식품 비중 40% 높여
프리미엄 신선식품·맞춤 손질 서비스 등 효과
신선 특화 모델, 가맹점으로 확대 추진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기업형슈퍼마켓(SSM) GS더프레시는 지난 2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첫 ‘신선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본격적인 실험에 들어갔다. 가격이 아닌 ‘신선 프리미엄’으로 장보기 수요를 끌어오겠다는 전략이다. 이 매장의 객단가와 매출이 동시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신선식품 특화 모델을 가맹점에도 확산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그 결과 성과도 뚜렷했다. 이 매장의 신선식품 매출비중은 60%를 기록했다. 업계 평균이 40% 이하인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객단가 역시 일반 매장대비 2배 이상으로 상승했고, 신선식품 매출은 2.5배 높게 나타났다. 이는 단순한 상품 확대를 넘어 ‘프리미엄화’와 ‘맞춤형 서비스’가 결합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또 친환경 특화존을 통해 바타비아, 무농약 미니로메인 믹스샐러드, 친환경 브로커리 등 40여종의 프리미엄 유기농 채소를 취급하고 있었다. 계란과 계육은 전 상품을 무항생제 제품으로 구성했다. 식품사 ‘풀무원’의 고농도 두부, 특등급 상품을 한곳에 모은 ‘풀무원존’도 눈에 띄었다. 고소득 상권에서 인기 있는 풀무원 상품을 선별해 선보인다는 설명이다.
축산 코너에서는 1++ 한우와 와규 등 고급 육류 위주로 상품을 구성했다. 최순철 GS더프레시 잠원점장은 “축산의 경우 원물을 들여와 고객 요청에 맞춰 즉석에서 손질해 제공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캠핑용 고기 등 용도에 맞춘 맞춤형 판매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지난해 연어의 연 매출이 100억원 이상을 기록하며, 가장 인기 있는 생선인 고등어를 넘어섰다”면서 “이를 고려해 다른 매장에 비해 연어 상품량을 50% 늘렸다”고 설명했다.
매장 안쪽에 배치된 주류 특화존도 눈길을 끈다. 와인 평점 정보를 제공하고 육류·해산물과의 페어링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장보기 경험을 ‘큐레이션’ 형태로 확장했다. 40만원대의 고가 주류를 포함한 다양한 상품을 구성하고 동선을 고려해 신선식품 등 장보기를 마친 후 무거운 주류를 마지막에 담아 계산대로 향하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
또 즉석 조리 방식의 라이브 판매도 추가 매출을 창출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이 같은 전략은 유통업 전반의 구조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대형마트와 이커머스가 가격 경쟁과 배송 경쟁을 주도하는 상황에서, SSM은 차별화된 ‘근거리 프리미엄 식품 채널’로 포지셔닝할 필요성이 커졌다. 신선식품은 품질과 체험 요소를 결합할 경우 오프라인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핵심 영역으로 꼽힌다. 단순히 가격 경쟁력이 아닌 품질과 경험으로 승부하는 구조로 전환함으로써, 포화상태인 업계 환경에서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인 셈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소비 트렌드와 상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표준화된 특화 매장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전국 가맹점으로 확산해 차별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가맹점 수익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우 (zuzu@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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