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민주당, 김부겸에 '영남특위' 맡긴다… '대구시장 만들기' 총력전

김현우 2026. 4. 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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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8일 대구 방문을 앞두고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영남 인재 육성 및 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상임위원장에 임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 관계자는 김 전 총리를 상임위원장에 임명한 것을 두고 "출마를 권유하며 약속한 당의 대대적 지원을 보여줌과 동시에 또 김 전 총리로 하여금 영남 선거를 총지휘할 수 있도록 무게를 실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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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인재육성 및 지역발전특별위원회
상임위원장에 김부겸 전 국무총리 임명
與 이재명 대통령 다녀간 매천시장 방문
정청래(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지난달 26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회동한 뒤 회동 내용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이 8일 대구 방문을 앞두고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영남 인재 육성 및 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상임위원장에 임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전 총리에게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를 권유하며 약속한 여당 차원의 '전폭적 지원'을 뒷받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7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 지도부는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전 총리의 영남특위 상임위원장 임명안을 보고했다.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를 인준하는 당일 특위 상임위원장 임명 까지 마친 것이다.

'영남발전특위'는 정청래 당대표가 지난해 11월 부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구성 뜻을 밝힌 뒤 올해 2월 발족한 당내 기구다. 당의 '전략 지역'으로 분류되는 영남에서 당세 확장을 위해 인재 발굴·육성 등의 역할을 맡는다. 정 대표는 특위 발대식에서 영남 지역 지방선거와 관련 "(영남은) 그동안 민주화를 위해 헌신해왔지만, 아직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며 "흘렸던 눈물에 대한 보상을 넘어서, 영남이 앞으로 민주당을 이끌어가는 견인차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충분하게 배려하고 인정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김 전 총리를 상임위원장에 임명한 것을 두고 "출마를 권유하며 약속한 당의 대대적 지원을 보여줌과 동시에 또 김 전 총리로 하여금 영남 선거를 총지휘할 수 있도록 무게를 실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 대표는 8일 대구 현장최고위에 앞서 새벽 시간에 대구 북구 매천동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을 방문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보통 야당 정치인들은 전국구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을 먼저 찾지 않나"며 "화재를 겪은 뒤 회복해 나아가는 매천시장 상인들에게 현장 목소리를 듣겠다는 차원"이라고 전했다. 정치 이벤트 성격보다는 '민생'에 무게를 둔 방문이라는 뜻이다.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은 지난 2022년 10월 대형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다행히 새벽에 발생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점포 60여 곳이 소실되는 등 재산 피해가 컸다.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도 현장최고위원회의를 개최, 전통시장 화재를 막기 위한 예산 확보와 입법을 약속한 바 있다.

김현우 기자 wit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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