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견제구?' BYD의 '5분 충전 400km' 주장에 의문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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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BYD의 '5분 고속 충전' 주장에 의문을 제기했다.
7일 호주 자동차 전문매체 카세일즈에 따르면 마르쿠스 팔뵈머(Markus Fallböhmer) BMW 배터리 생산 담당 이사는 지난 1일(현지시간)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BYD의 충전 속도 발표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BYD는 지난달 중국 선전 본사에서 충전 시간 5분 만에 4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초고속 충전 인프라 '플래시 충전 기술'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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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주행 환경서 기존 BMW 충전 성능 충분

[더구루=나신혜 기자] BMW가 BYD의 '5분 고속 충전' 주장에 의문을 제기했다. 충전 시간 단축은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배터리 내구도 저하가 필수적으로 수반되기 때문이다. BMW iX3의 경우 10분 충전하면 약 370km를 주행할 수 있다. BMW는 현재 충전 출력인 400kW가 안정성과 품질 보장 측면에서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7일 호주 자동차 전문매체 카세일즈에 따르면 마르쿠스 팔뵈머(Markus Fallböhmer) BMW 배터리 생산 담당 이사는 지난 1일(현지시간)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BYD의 충전 속도 발표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팔뵈머 이사는 "이런 유형의 발표는 매우 신중해야 한다"며 "하나의 성능 지표를 최적화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다른 부분에서 타협해야 한다"고 짚었다. 충전 속도 상향은 가능하지만 배터리의 내구도, 주행 거리, 안정성 등의 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는 의미다.
BYD는 지난달 중국 선전 본사에서 충전 시간 5분 만에 4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초고속 충전 인프라 '플래시 충전 기술'을 공개했다. 플래시 충전기는 단일 커넥터 기준 최대 1500kW 출력을 지원한다. 5분 만에 약 500km의 주행 거리를 확보하고 배터리를 10~70%까지 충전할 수 있다.
BYD 플래시 충전 세션 중 평균 충전 전력은 600킬로와트(kW)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BMW의 차세대 모빌리티 전략인 노이어 클라쎄 iX3의 평균 충전 전력인 290kW의 두 배에 달한다.
마이크 라이헬트(Mike Reichelt) BMW 노이어 클라쎄 총괄은 "노이어 클라쎄의 충전이 일반적인 휴게소에 적합하다"며 "더 빠른 충전 속도는 추가 비용을 발생시키고 구매자에게 실질적인 이점을 줄인다"고 말했다. 이미 대부분의 운전자가 장거리 주행 시 휴게소에서 15분 정도 휴식을 취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현재 충전 속도로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BYD와 BMW는 충전 인프라와 관련해서도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BYD는 유럽에 자체적으로 플래시를 구축하는 등 인프라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반면 BMW는 유럽과 북미, 호주에 이미 설치된 800V 충전기 환경을 기반으로 개발해 왔다.
BYD는 1995년 중국에서 배터리 회사로 처음 시작했다. 2003년 자동차 산업에 처음 진출했고 2022년 내연기관차 생산을 중단, 친환경차만 생산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BYD가 지난해 전기차 세계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핵심 관심사가 장거리 주행능력이나 자율주행 등 첨단 기능이 아닌 가격 경쟁력과 충전 속도·인프라 등으로 옮겨갔다고 분석한다. BYD는 배터리부터 전기차까지 수직 계열화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이번 '5분 400km' 충전 발표로 충전 속도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이 지점이 BMW가 입장을 발표한 이유로 보인다. BYD가 충전 속도에서도 더욱 우수하다는 시장 인식이 생기는 것을 막고 새롭게 선보인 노이어 클라쎄 iX3의 배터리 안정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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