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K스타트업 대세는 '우주항공'…VC 투자도 활발

박재형 기자 2026. 4. 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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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아르테미스 2호 프로젝트 등 글로벌 우주 패권을 둘러싼 기술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국내 우주항공 벤처 생태계의 성장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추진까지 맞물리면서 국내에서도 자생력을 갖추기 위해 우주항공 분야 투자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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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스페이스X

미국의 아르테미스 2호 프로젝트 등 글로벌 우주 패권을 둘러싼 기술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국내 우주항공 벤처 생태계의 성장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추진까지 맞물리면서 국내에서도 자생력을 갖추기 위해 우주항공 분야 투자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하고 있다.

3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우주항공 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 흐름이 활발해지고 있다. 프리A와 시리즈A 단계 기업을 지원하는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은 스타트업 육성 사업인 '디캠프 배치'를 통해 지난해 9월부터 올 3월까지 국내 우주항공 스타트업 3곳을 선발해 투자를 집행했다. 스페이스린텍(우주의약)과 워커린스페이스(궤도 서비스), 코스모비(홀추력기) 등이다. 디캠프는 후속 투자를 포함해 기업당 최대 15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은 연구 단계를 넘어 실제 우주 공간에서 기술을 입증하거나 굵직한 투자를 이끌어내며 잠재력을 증명하고 있다. 스페이스린텍은 최근 독자 개발한 우주의약 연구 모듈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띄워 국내 최초로 단백질 결정화 실험에 성공했다. 코스모비는 전기에너지 기반 고효율 홀추력기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현재 궤도에 안착한 큐브위성을 통해 본격적인 우주 실증 단계를 밟고 있다. 한국형 우주정비소를 표방하는 워커린스페이스는 지난해 말 IMM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라구나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9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며 사업성을 인정받았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해외 유망 스타트업과 국내 산업 생태계를 잇는 선제적 투자도 병행되고 있다. 초기 단계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카카오벤처스는 지난해 미국 올리고스페이스에 10억원 규모 시드 투자를 단행했다. 올리고스페이스는 AI 기반 설계 자동화와 2D 판금 기술을 활용해 발사체 설계·제조 공정의 효율화를 목표로 한다. 올리고스페이스가 글로벌 확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한국을 주요 파트너로 고려하고 있는 만큼 카카오벤처스가 양측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전략이다. 

2023년 컨텍의 상장을 시작으로 이노스페이스, 루미르, 나라스페이스 등이 잇따라 증시에 안착하며 우주항공 생태계의 선순환을 이끄는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기업공개(IPO) 채비에 나선 기업들은 최근 벤처 시장의 활기를 뒷받침하는 주체로 평가받는다. 케이피항공산업과 텔레픽스는 올해 IPO 시장의 주요 기대주로 꼽힌다. 케이피항공산업은 오는 5월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으며, 텔레픽스는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이달 중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사격도 이어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우주항공 분야를 미래 전략 산업으로 지정하고 육성 속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우주항공청은 올해 모태펀드 출자사업을 통해 뉴스페이스 분야에 전년 대비 28배나 늘어난 1000억원을 출자하며 유례없는 지원에 나섰다. 산업 특성상 초기 대규모 투자비용과 적자를 감당해야 하는 우주 기업들의 '데스밸리' 구간을 정책 자금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의도다.

국내 VC업계 관계자는 "최근 항공우주 분야의 딜(Deal) 유입이 눈에 띄게 늘었으며, 특히 정부 주도 R&D 과제를 수행 중인 초기 기업 창업가들이 직접 하우스를 방문해 IR을 진행하는 사례가 부쩍 많아졌다"며 "글로벌 우주 기술 패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민간 차원에서도 기술 상용화와 투자 유치를 위한 움직임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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