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소프트웨어 독점”…‘스케드엠디’ 인수한 엔비디아에 업계 우려

이광영 기자 2026. 4. 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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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최근 단행한 스케드엠디(SchedMD) 인수를 두고 인공지능(AI) 및 슈퍼컴퓨터 전문가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번 인수가 칩 시장의 공정한 경쟁 환경을 유지하려는 엔비디아의 의지를 시험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로이터 통신은 엔비디아가 스케드엠디를 인수하며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인 '슬럼(Slurm)'에 대한 통제권을 갖게 된 것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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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최근 단행한 스케드엠디(SchedMD) 인수를 두고 인공지능(AI) 및 슈퍼컴퓨터 전문가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번 인수가 칩 시장의 공정한 경쟁 환경을 유지하려는 엔비디아의 의지를 시험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엔비디아 / 조선DB

로이터 통신은 엔비디아가 스케드엠디를 인수하며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인 '슬럼(Slurm)'에 대한 통제권을 갖게 된 것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슬럼은 컴퓨팅 작업을 예약하고 관리하는 핵심 소프트웨어다. 세계 슈퍼컴퓨터의 약 60%를 구동하며, 앤스로픽의 '클로드'와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 학습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기상 예측이나 핵무기 개발 등 정부의 주요 슈퍼컴퓨터 운영에도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엔비디아가 자사 칩에 최적화된 업데이트를 우선적으로 배포하는 방식으로 AMD나 인텔 등 경쟁사에 불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슬럼이 엔비디아 칩 관리에 최적화되면서 타사 제품의 성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엔비디아는 성명을 통해 "세계 고객이 자사의 오픈소스 및 무료 소프트웨어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며 관련 우려를 일축했다. 이어 "슬럼은 여전히 오픈소스로 유지될 것이며, 모든 사용자를 위해 지속적인 개선을 제공하겠다"며 벤더 중립적인 개발을 약속했다.

인터섹트360 리서치의 애디슨 스넬 CEO는 엔비디아가 최신 AI 기술 도입을 도울 수 있다는 기대감을 전하면서도 우려를 표했다. 장기적으로 공통의 오픈소스 도구를 자사 부품에서만 더 잘 작동하도록 만들어 경쟁 기술을 배제할 위험이 있다는 분석이다.

향후 엔비디아의 진실성을 가늠할 시험대는 올해 말 출시 예정인 AMD의 신규 칩 지원 속도가 될 전망이다. 엔비디아가 자사의 인피니밴드 네트워킹 기술을 통합하는 속도와 비교해 타사 제품 지원에 차별을 두는지 여부가 관건이다.

전문가들은 2022년 엔비디아가 인수한 브라이트 컴퓨팅의 사례를 우려의 근거로 꼽는다. 해당 소프트웨어가 타사 하드웨어를 지원함에도 엔비디아에 최적화되면서 다른 칩 사용자들의 성능 저하를 야기했다는 비판이 제기된 적 있어서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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