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기메박물관, ‘신라 특별전’ 개최

윤희정 기자 2026. 4. 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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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국립기메동양박물관이 천년 고도 신라를 집중 조명하는 대규모 특별전을 연다.

유럽 최초의 신라 단독 대형 전시로, 한불 수교 140주년을 계기로 기획됐다.

야니크 린츠 기메박물관장은 "유럽에서 신라를 주제로 한 대규모 전시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한국 문화의 깊이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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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초 단독 대형 전시···한불 수교 140주년 계기
프랑스 국립기메동양박물관 한국 주제 전시 포스터. ‘K-arrément Corée !’는 한불 수교 140주년을 계기로 기메박물관이 ‘한국 모드’로 전환해 다양한 한국 문화 행사를 진행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프랑스 국립기메동양박물관 제공=연합뉴스
기메박물관 홈페이지에 올라온 금으로 장식된 손잡이와 칼집을 갖춘 단검 사진. /©국립경주박물관

프랑스 국립기메동양박물관이 천년 고도 신라를 집중 조명하는 대규모 특별전을 연다. 유럽 최초의 신라 단독 대형 전시로, 한불 수교 140주년을 계기로 기획됐다.

이번 전시 ‘신라: 황금과 신성성(Silla: l’Or et le Sacré)’은 국립경주박물관을 비롯한 한국과 프랑스 주요 문화기관이 협력해 마련됐다. 전시는 오는 5월 20일부터 8월 31일까지 파리 기메박물관에서 열린다.

기메박물관은 “동아시아에서 가장 찬란한 문명 가운데 하나인 신라 왕국을 유럽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라며 “신라 예술은 오늘날 한국 문화 기억의 중심에 자리한 살아 있는 유산”이라고 밝혔다.

기메박물관 홈페이지에 올라온 금 허리띠와 장식품 사진. /ⓒ 국립경주박물관.

전시는 신라 건국 신화부터 통일신라에 이르기까지 약 천 년의 역사를 다섯 개 주제로 나눠 조망한다. 수도 경주를 중심으로 형성된 왕경 문화와 함께 정치 권력과 종교적 신성성이 결합된 신라 사회의 특징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신라 금관과 천마총 출토 유물 등 약 200점이 전시된다. 금 장신구와 장례 유물을 통해 ‘황금의 나라’로 불린 신라의 문화적 성격이 드러난다. 다수의 국보급 유물이 해외에서 처음 공개되는 점도 특징이다.

전시는 경주를 하나의 ‘도시-유산 공간’으로 조명한다. 왕릉과 사찰, 유적과 현대 도시가 공존하는 경주의 특성을 통해 신라 문화가 현재까지 이어지는 ‘살아 있는 유산’임을 강조한다.

또한 신라가 일본과 중국은 물론 중앙아시아와 지중해 세계로 이어지는 교류망 속에서 형성된 개방적 문명이었음을 함께 보여준다. 정치적 권위와 예술적 성취가 결합된 독자적 문화 체계가 전시의 핵심으로 제시된다.

이번 전시는 기메박물관이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K-arrément Corée !’를 주제로 추진하는 ‘2026년 한국의 해:한국 모드’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박물관은 전시와 공연, 학술행사 등을 통해 한국 문화를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야니크 린츠 기메박물관장은 “유럽에서 신라를 주제로 한 대규모 전시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한국 문화의 깊이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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