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엔 페더러 꺾고 우승했는데'…바브링카,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1R 탈락, 알카라스와 대결도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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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04위 스탄 바브링카(41·스위스)가 와일드카드를 받고 몬테카를로 ATP 마스터스 1000에 출전했으나 첫판부터 고배를 마셨다.
바브링카는 6일 열린 1라운드(64강전)에서 세계 65위 세바스티안 바에즈(25·아르헨티나)를 맞아 팽팽한 접전을 벌였으나 5-7, 5-7로 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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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세 힘들지만 가치있어, 몇 경기 더 이겼으면”

[김경무 기자] 세계랭킹 104위 스탄 바브링카(41·스위스)가 와일드카드를 받고 몬테카를로 ATP 마스터스 1000에 출전했으나 첫판부터 고배를 마셨다.
바브링카는 6일 열린 1라운드(64강전)에서 세계 65위 세바스티안 바에즈(25·아르헨티나)를 맞아 팽팽한 접전을 벌였으나 5-7, 5-7로 패하고 말았다. 이번 시즌 뒤 은퇴하는 바브링카로서는 이 대회 마지막 출전기회였다.
이겼으면 세계랭킹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22·스페인)와의 2라운드 대결을 벌일 수 있었기에 아쉬움은 컸다.
ATP 투어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는 바브링카는 자신에게 아름답고 유쾌한 추억을 안겨준 대회들과 작별인사를 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몬테카를로는 그에게는 특별한 장소다.
지난 2014년 결승에서, 그것도 클레이코트에서, 같은 나라의 로저 페더러를 4-6, 7-6(7-5), 6-2로 누르고 우승한 잊지 못할 대회이기 때문이다.
"정말 믿기 어려운 기억들이다. 그건 나의 첫번째이자 유일한 마스터스 1000 타이틀이었다. 게다가 여기 몬테카를로에서였다. 나는 클레이코트에서 자랐다. 어린 시절 내내 이런 클레이 대회들, 클레이 전문가들이 나오는 대회를 꿈꿔왔다. 그래서 모나코는 내가 보는 것을 가장 좋아했던 대회 중 하나였다."
바브링카는 이렇게 회고하며 "그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었고, 그해 로저와 결승을 치른 것도 정말 행운이었다. 게다가 우리는 당시 데이비스컵을 함께 뛰고 있었고, 매우 가까운 사이였으며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다. 결승 전에 함께 워밍업도 했다. 로저와의 경기는 우리의 관계 때문에 항상 더 복잡했다. 그런 상황을 넘어 결국 우승까지 했다는 건 정말 특별한 일이었다"고 했다.

바브링카는 그해 초 호주오픈(AO)에서 생애 첫 그랜드슬램 남자단식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고, 2015년에는 롤랑가로스, 2016년에는 US오픈에서 연이어 타이틀을 거머쥐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ATP 랭킹 최고 세계 3위까지 올랐고 그랜드슬램 3회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ATP 투어에 따르면, 자신의 여정을 어떻게 돌아보고 어떤 유산을 남기고 싶은지 묻자, 바브링카는 자신의 성공을 트로피가 아니라 마음가짐과 개인적 성장의 측면에서 설명했다.
"나는 시골 마을, 농장에서 자란 아이였다. 프로 테니스 선수가 되는 꿈을 꿨다. 목표는 단 하나였다. 매일 최선을 다하고, 발전하고, 끊임없이 나의 한계를 밀어붙이는 것. 스스로에게 어떤 장벽도 만들지 않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랜드슬램을 우승한다거나 세계 1위가 되겠다는 목표는 한 번도 세운 적이 없었다. 단지 계속 더 나아지려고 노력했을 뿐이다. 내 경력 내내 그렇게 해왔다."
그는 "다른 여러 대회들을 우승했다. 하지만 결국 내게 중요한 것은 테니스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었다. 그것이 매일 꾸준히 노력하게 만들었고 목표를 갖게 했다"고도 덧붙였다.
바브링카는 은퇴 투어의 어려움과 마지막 바람도 드러냈다.
"코트에 들어가면 항상 이기려고 한다. 마지막 대회라고 해서 단지 즐기기만 하려고 코트에 설 수는 없다. 요즘은 결코 쉽지 않다. 특히 41세가 되면 몸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규율과 자기관리, 희생이 필요하다. 물론 요즘의 시간들은 정말, 정말 힘들다. 하지만 결국 그럴 가치가 있다. 올해 몇 경기라도 더 이겨 승리의 기쁨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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