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쌍방울 수사’ 초대형 국정농단 의심”…박상용 검사는 직무정지
[앵커]
종합특검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에 윤석열 정부 당시 대통령실이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법무부는 당시 주임 검사이자, 진술 회유 의혹을 받고 있는 박상용 검사를 검찰 직무에서 배제했습니다.
김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쌍방울이 경기도의 사업비 800만 달러를 북한에 대신 내줬다는 이른바 '대북송금 사건'.
수원지검은 2022년부터 대대적인 수사를 벌여 이재명 대통령과 이화영 전 부지사 등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 전 부지사는 징역 7년 8개월형을 확정받았지만, 이 대통령이 관련 보고를 받았는지에 대해선 다툼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그런데 당시 수사 과정에 윤석열 대통령실이 개입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종합특검팀은 지난달 말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고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권영빈/2차 종합특검 특검보 : "저희는 일단 국가 권력에 의한 초대형 국정 농단 의심 사건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대통령실과 수사기관이 결탁해 특정 방향으로 사건을 유도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전 부지사의 진술을 회유했다는 의혹을 받는 박상용 검사에 대한 감찰과 수사는 그대로 검찰이 맡습니다.
[박상용/당시 수사팀 검사/2023년 6월 19일 : "이재명 씨가 완전히 주범이 되고 이 사람이 종범이 되는 식의 자백이 있어야 저희가 그거를 할 수가 있고…."]
관련 녹음파일도 전부 제출받아 검토를 시작했습니다.
[서민석/변호사 : "(녹음 파일이) 조작되었거나 재구성된 것이라면 저는 청주시장 예비 후보직에서 즉시 사퇴하고 모든 책임을 지겠습니다."]
법무부는 박 검사의 직무를 정지했습니다.
박 검사는 국정조사 '선서 거부'에 대한 보복이자, 검사 신분 보장 제도에 어긋나는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KBS 뉴스 김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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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준 기자 (univers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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