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잊지 말아요’…젤렌스키 “우리가 호르무즈 도울 수 있다, 경험도 있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AP]](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7/ned/20260407102946220qllg.jpg)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우크라의 경험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상황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주말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찾은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가능성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며 이같이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흑해에서 러시아가 식량 안보로를 봉쇄하며 비슷한 문제를 겪은 적이 있다”며 “당시 러시아의 헬기와 공격 무기에 대응하기 위해 해상 드론으로 민간 선박을 포위했다”고 했다.
이어 “현재 흑해 식량안보로는 우리의 통제하에 잘 가동되는 중”이라며 “이같은 노하우를 다른 나라와 공유할 수 있지만, 아무도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흑해와 이어진 튀르키예 보스포루스 해협을 통해 곡물을 수출하다 러시아와 전쟁으로 항로가 막혔다.
식량 위기가 커지자 유엔과 튀르키예가 중재에 나서 2022년 7월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선의 안전 운항을 보장하는 흑해곡물협정을 맺었지만, 러시아는 협정 내용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며 이듬해 7월 협정을 깼다.
우크라이나는 기존 항로 대신 흑해 서쪽 해안선을 돌아가는 연안 항로를 새로 개발하는 한편, 드론과 순항 미사일을 이용해 러시아 흑해 함대를 공격하면서 2024년 초 곡물수출로를 재확보했다.
한편 러시아와 수년째 전쟁을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해선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사이 중동 사태 이후 주목도가 비교적 흐릿해졌다는 말이 나온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에서 갈고 닦은 드론 실전 능력을 내세워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와 안보 협력 협정을 맺는 등 행보로 존재감을 보이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우리는 진정한 안보와 경제 협력을 목표로 적극적 외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중요한 회의들이 기다리고 있으며, 여러 실질적 논의 형식도 준비돼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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