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한 이유 알겠다" 사사키 놓고 전문가 충돌…"투구 폼 바꿔야" 지적

김건일 기자 2026. 4. 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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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가 또 한 번 흔들렸다.

사사키는 6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3볼넷 6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는 "나 역시 현역 시절 투구폼을 바꾸려다 완전히 무너진 경험이 있다"며 "폼 변경은 단순한 기술 수정이 아니라 전체 균형을 흔들 수 있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일본 시절 '괴물 투수'로 불리며 압도적인 구위를 자랑했던 사사키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아직 완전히 적응하지 못한 모습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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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사키 로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가 또 한 번 흔들렸다. 잠재력은 인정받고 있으나, 메이저리그 적응 과정에서 뚜렷한 과제를 드러내며 현지에서도 다양한 해석과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투구 폼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사사키는 6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3볼넷 6실점으로 부진했다. 투구 수는 90개. 팀은 8-6 역전승을 거두며 패전을 면했지만, 사사키 개인에게는 아쉬움이 크게 남는 경기였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전체적으로 보면 합격점에 가까운 투구였다. 성장의 여지가 충분하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내용은 분명 만족스럽지 않았다. 특히 상대 타선이 두 번째로 돌아온 이후 급격히 흔들린 점은 뚜렷한 약점으로 지적됐다.

이날 경기에서도 문제는 제구였다. 사사키의 주무기인 포심 패스트볼과 스플리터 모두 안정감을 잃었다. 특히 결정구로 활용되는 스플리터가 흔들리며 치명적인 결과가 만들어졌다. 4회 제임스 우드에게 허용한 3점 홈런이 대표적이다. 원래는 낮게 떨어져야 할 공이 한가운데로 몰리면서 장타로 연결된 것이다.

포수 달튼 러싱은 해당 장면에서 “볼이 되는 코스로 요구했다”고 밝혔지만, 결과적으로는 완전히 제구가 풀린 ‘실투’였다. 타자 역시 “치기 좋은 공이었다”고 말할 정도로 명확한 실수였다.

수치도 좋지 않다. 사사키는 시범경기부터 이어진 불안감을 여전히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평균자책점 15점대, 피OPS 1.000이 넘는 등 전반적인 지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평균 구속은 약 155km로, 첫 등판보다 떨어진 모습이었다. 단순한 컨디션 문제가 아닌 메커니즘 자체의 흔들림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런 가운데 현지에서는 보다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구단 중계 방송 ‘SportsNet LA’에서 해설을 맡고 있는 전 메이저리거 제리 헤어스턴 주니어는 사사키의 투구 폼을 지적하며 “지금처럼 정지 상태에서 크게 다리를 들어올리는 동작은 부담이 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와인드업을 도입하면 몸의 흐름이 더 자연스러워질 수 있다”며 과감한 폼 변화를 제안했다. 또 “그는 훌륭한 운동 능력을 갖춘 투수다. 오타니 쇼헤이처럼 타자에게 압박을 줄 수 있는 자질이 있다. 와인드업을 활용하면 과거 로저 클레멘스처럼 위압적인 투구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6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 사사키 로키. ⓒ연합뉴스/AP

하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다. 메이저리그 통산 72승을 기록한 좌완 투수 출신 돈트렐 윌리스는 “시즌 중 폼을 바꾸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며 신중론을 펼쳤다. 그는 “나 역시 현역 시절 투구폼을 바꾸려다 완전히 무너진 경험이 있다”며 “폼 변경은 단순한 기술 수정이 아니라 전체 균형을 흔들 수 있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일본 시절 ‘괴물 투수’로 불리며 압도적인 구위를 자랑했던 사사키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아직 완전히 적응하지 못한 모습이 계속되고 있다.

다저스 입장에서도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선발 자원으로서 꾸준한 이닝 소화가 필요한 상황에서, 사사키의 기복은 로테이션 운영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그렇다고 성급한 변화에 나서기도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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