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 통한 원유 운송 허용…이 대통령 “위험 조금씩 감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

손서영 2026. 4. 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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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원유 등의 수급 차질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대체 경로인 홍해를 통한 운송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우회 수입 경로를 원천 봉쇄하면 공급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안전을 전제로 하되 위험을 다소 감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보도에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동 사태 직후 운항 자제 권고가 내려졌던 홍해.

전쟁이 장기화되자 정부가 일부 원유 운반선 운항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홍해는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이용이 어려운 걸프만 대신 사우디아라비아 서안 얀부항을 이용하는 우회 경로입니다.

[이재명 대통령 : "조금의 위험이 있으면 다 막 금지시키고 이렇게 하면 국내에 원유 공급 문제는 어떻게 하겠어요."]

이 대통령은 최대한 안전을 확보하되, 위험을 조금씩은 감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우회 수입할 수 있는 루트(경로)가 그렇게 많지도 않고. 균형을 잘 맞춰야 됩니다."]

예멘의 친이란 세력인 후티 반군의 위협도 변수인데, 호르무즈 해협처럼 완벽한 봉쇄까진 어려운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습니다.

[조현/외교부 장관 : "그 가능성은 좀 떨어진다. 그러나 랜덤(무작위)으로 하나씩 둘씩 공격함으로써 협박은 얼마든지…."]

당정은 원유 대체 공급선 확보를 위한 외교적 노력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사우디, 오만, 알제리 등 3개국에 '원유 특사'를 파견하고, 홍해 지역에 국적선 5척 투입을 추진합니다.

다만 우회 경로를 통한 공급 물량은 제한적입니다.

[이재명 대통령 : "(홍해를 통해서) 한 달 동안 했더라면 꽤 물량이…."]

[황종우/해양수산부 장관 : "반드시 그렇게 볼 수는 없는 게, 얀부항 같은 경우에는 (하루 처리량이) 5백만 배럴 정도가…."]

정부에 민간까지 나서 원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5월 기준 원유 비축 물량은 지난해의 70%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홍성민 최석규/영상편집:김기곤/그래픽:김지훈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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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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