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 통한 원유 운송 허용…이 대통령 “위험 조금씩 감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
[앵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원유 등의 수급 차질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대체 경로인 홍해를 통한 운송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우회 수입 경로를 원천 봉쇄하면 공급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안전을 전제로 하되 위험을 다소 감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보도에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동 사태 직후 운항 자제 권고가 내려졌던 홍해.
전쟁이 장기화되자 정부가 일부 원유 운반선 운항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홍해는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이용이 어려운 걸프만 대신 사우디아라비아 서안 얀부항을 이용하는 우회 경로입니다.
[이재명 대통령 : "조금의 위험이 있으면 다 막 금지시키고 이렇게 하면 국내에 원유 공급 문제는 어떻게 하겠어요."]
이 대통령은 최대한 안전을 확보하되, 위험을 조금씩은 감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우회 수입할 수 있는 루트(경로)가 그렇게 많지도 않고. 균형을 잘 맞춰야 됩니다."]
예멘의 친이란 세력인 후티 반군의 위협도 변수인데, 호르무즈 해협처럼 완벽한 봉쇄까진 어려운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습니다.
[조현/외교부 장관 : "그 가능성은 좀 떨어진다. 그러나 랜덤(무작위)으로 하나씩 둘씩 공격함으로써 협박은 얼마든지…."]
당정은 원유 대체 공급선 확보를 위한 외교적 노력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사우디, 오만, 알제리 등 3개국에 '원유 특사'를 파견하고, 홍해 지역에 국적선 5척 투입을 추진합니다.
다만 우회 경로를 통한 공급 물량은 제한적입니다.
[이재명 대통령 : "(홍해를 통해서) 한 달 동안 했더라면 꽤 물량이…."]
[황종우/해양수산부 장관 : "반드시 그렇게 볼 수는 없는 게, 얀부항 같은 경우에는 (하루 처리량이) 5백만 배럴 정도가…."]
정부에 민간까지 나서 원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5월 기준 원유 비축 물량은 지난해의 70%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네이버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이란, 중재안 전달…이스라엘, 이란 최대 석유단지 공습
- 트럼프 “하룻밤에 이란 없앨 수 있어…나토·한·일, 미국 돕지 않아”
- 내일부터 서울시내 공영주차장 75곳 차량 5부제 시행
- 서울 동부간선도로에서 차량 화재…50대 남성 숨진 채 발견 [현장영상]
- 단골손님 장난인 줄 알고 “낄낄”…빈손으로 떠난 무장강도 [잇슈 SNS]
- ‘예산 676억 원 투입’ 여수 섬박람회, 부실 준비 논란 [잇슈 키워드]
- “소주 한 병에 990원”…동네 슈퍼서만 파는 이유는? [잇슈 키워드]
- ‘케데헌’ 이재 눈물의 순간들 “모든 건 이유가 있어”
- 6천만 원 사기에 군무이탈 반복…20대 병사 ‘징역 8개월’ [잇슈 키워드]
- [잇슈 SNS] 건조됐던 그 장소에서…900여 대 드론으로 부활한 타이태닉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