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1.5조 탄약사업 매각 소식…홀딩스 6% 강세. 본체 3%대 하락[특징주]

김호겸 기자 2026. 4. 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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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최종 입찰 제안서 제출
주력 현금창출원 이탈로 사업회사 주가 압박
기업가치·주주가치 제고 위한 구조 개편 임박
그래픽=박혜수 기자

풍산의 탄약사업부 매각설이 구체화되면서 지주사인 풍산홀딩스와 사업회사인 풍산의 주가가 장 초반 엇갈리고 있다. 매각에 따른 지배구조 개편 및 자금 유입 기대감은 지주사에 반영된 반면 사업회사는 핵심 사업부문 이탈 우려가 투심에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9분 기준 풍산홀딩스는 전 거래일(4만7250원)보다 3150원(6.67%) 오른 5만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5만49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풍산홀딩스의 주가는 지난 2일 종가 기준 3만5050원에서 3거래일 연속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같은 시각 사업회사인 풍산은 전 거래일 대비 4300원(-3.93%) 하락한 10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주가 변동의 배경에는 1조5000억원 규모로 거론되는 풍산 방산 부문 매각설이 자리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풍산 탄약사업부 매각을 위한 비공개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해 최종 입찰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매각 이슈가 지주사와 사업회사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고 보고 있다. 매각 성사 시 대규모 현금 확보에 따른 주주환원 여력 확대와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이 지주사인 풍산홀딩스에 매수세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반대로 사업회사인 풍산은 주력 현금창출원(캐시카우)인 방산 부문이 분리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주가 하방 압력을 높인 것으로 해석된다.

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홀딩스로 직접 유입되는 현금이기 때문에 지주사 할인이 필요 없고 액면 그대로 1조5000억원의 가치를 반영하면 된다"며 "올해 3월 23일 자율공시한 '기업가치제고계획'을 감안하면 방산 사업을 대체할 신사업 투자에 자금을 활용하는 한편 특별배당 등의 방식으로 주주환원에도 신경 쓸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풍산 측은 매각설과 관련해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풍산은 앞서 3일 공시를 통해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사업 구조 개편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다"고 전했다.

김호겸 기자 hkkim82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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