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판 열린 이너뷰티…뷰티·식품·건기식 ‘대격돌’ [푸드360]

박연수 2026. 4. 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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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너뷰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뷰티·식품·건기식 기업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를 넘어 B2B(기업간 거래)까지 영역을 넓히며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프레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콜라겐 등 피부 미용에 필요한 글로벌 이너뷰티 시장은 2026년 43억4000만달러(6조5468억원)에서 2035년 86억1000만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너뷰티 핵심 원료 확보 경쟁도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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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브랜드, 실적 동반 성장세 뚜렷
원료 확보 경쟁 속 B2B 시장 본격 확대
지난 24일 서울의 한 올리브영 매장에서 외국인들이 화장품을 고르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박연수 기자] 이너뷰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뷰티·식품·건기식 기업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를 넘어 B2B(기업간 거래)까지 영역을 넓히며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프레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콜라겐 등 피부 미용에 필요한 글로벌 이너뷰티 시장은 2026년 43억4000만달러(6조5468억원)에서 2035년 86억1000만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7% 성장세다. 특히 한국 시장은 빠른 고령화와 피부 건강을 중시하는 문화가 맞물리며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분석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이너뷰티 상품의 범위가 피부 미용을 넘어 체지방 관리, 스트레스 완화, 면역 증진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여름이 다가오면서 체지방 감소 제품의 수요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늘어나는 수요는 플랫폼이 집계한 숫자로 확인된다. 무신사의 뷰티 카테고리 거래액은 올해 1~3월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 헬스 보충 식품은 52% 늘었다. 29CM도 1분기 거래액이 전년 대비 2.5배 증가했으며, 컬리도 같은 기간 1.5배 성장했다.

CJ올리브영은 지난 1일 웰니스 큐레이팅 플랫폼 ‘올리브베러’ 강남역점을 추가로 열었다. 지난 1월 문을 연 광화문점에 이은 2호점이다. 광화문점은 두 달 새 16만명이 찾으며 웰니스 수요를 입증했다.

브랜드별 실적은 증가세다. hy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엠프로’ 판매량은 3300만개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정기구독 고객 수도 약 8만명으로 5% 늘었다. 세부 제품군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엠프로 피부’는 지난해 1000만병이 판매되며 전년 대비 40% 성장했다. 지난해 9월 출시한 ‘엠프로 다이어트’도 출시 초기 대비 판매량이 40% 증가했다.

hy가판매 중인 엠프로 4종 엠프로 면역, 엠프로 피부, 엠프로 릴렉스, 엠프로 다이어트 모습. [hy 제공]

LG생활건강의 이너뷰티 제품도 반응이 뜨겁다. 하나미 콜라겐 앰플은 지난해 200만개(38억원)가 판매됐다. 다이어트 이너뷰티 제품인 비피움도 지난해 올리브영 입점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10만포를 돌파하기도 했다. 최근 큐텐(Q10)에 입점하며 일본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올해는 ‘비피움 카테킨 다이어트’를 비롯해 자사 독자 소재 플라셀(돈태반발효추출물)을 활용한 모발·피부 3중 기능성 건강기능식품 ‘스킨앤헤어콜라겐’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할 예정이다.

원료 판매를 통한 B2B 공략도 본격화하고 있다. 이너뷰티 핵심 원료 확보 경쟁도 뜨겁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등록된 개별인정형 원료는 72개로 2024년 47개 대비 급증했다. 2021년 20개에서 2022년 43개, 2023년 45개로 꾸준한 증가세다.

지난 2021년 시장에 진출한 hy는 지난해 기준 누적 판매량 50톤을 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147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특히 항비만·피부 유산균 등 기능성이 강화된 원료가 성장을 이끌었다. hy는 B2B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hyLabs’를 운영 중이다.

농심도 분주하다. 최근 화장품 제조 기업 에프아이씨씨(FICC)의 바이오 뷰티 브랜드 ‘아로셀’과 콜라겐 화장품 개발을 위한 협력을 맺으면서다. 농심이 아로셀에 라이필 콜라겐 원료를 제공하고, 아로셀이 화장품을 제조하는 방식이다. 농심 관계자는 “코스메틱 등 다른 회사와 협업을 통한 사업 확장도 열려 있다”며 “다양한 협업을 통해 콜라겐 원료의 핵심소재를 알리는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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