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 줄 서더니…평당 1억 찍은 목동 재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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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목동 재건축 아파트 몸값이 일제히 상승하며 3.3㎡(1평)당 1억원을 돌파했다.
재건축 진행이 상대적으로 더딘 목동8단지 전용 54㎡(22평)도 최저 호가가 20억원을 넘어섰다.
목동 재건축이 유독 가격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주요 단지들이 여러 건설사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목동 재건축 매매 호가가 과하게 높게 형성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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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목동 재건축 아파트 몸값이 일제히 상승하며 3.3㎡(1평)당 1억원을 돌파했다. 건설사들이 수주 영업에 적극 뛰어들며 형성된 개발 기대감이 매매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7일 목동 일대 공인중개업소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목동6단지 전용면적 47㎡(20평)의 실거래가와 호가는 모두 2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실거래가가 15억원에 머물렀던 단지다.
목동6단지 재건축은 지상 최고 20층, 1362가구인 기존 아파트를 헐고 지상 최고 49층, 2173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목동 재건축 중 진행이 가장 빠른 곳으로, 사업비는 1조2000억원으로 추산된다. 다음 달 말 시공사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근 다른 재건축 단지 가격도 뛰고 있다. 목동7단지 전용 53㎡(22평)는 지난 2월 25억원에 거래됐다. 작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20억원 수준에 거래되던 매물이다.
재건축 진행이 상대적으로 더딘 목동8단지 전용 54㎡(22평)도 최저 호가가 20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압구정 등 강남권 핵심 재건축 단지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압구정 현대6·7차 전용면적 144㎡ 호가와 실거래가는 60억원대로, 작년 하반기와 비교해 10억원 이상 떨어졌다. 잠실주공5단지 전용 76㎡ 호가 역시 연초와 비교해 4억원 이상 내렸다.
목동 재건축이 유독 가격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주요 단지들이 여러 건설사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건설사들은 목동을 '압여목성'(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 핵심 수주 권역으로 분류하고 수주 준비에 나서고 있다. 목동은 이들 지역 중 입지 경쟁력이 아래로 평가되지만 상징성 면에서는 유사한 위상을 갖게 됐다는 분석이다.
또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DL이앤씨, GS건설, 롯데건설 등은 최근 목동7단지 주민총회를 찾아 도열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목동7단지는 아직 입찰 공고 이전 단계여서 시공사 선정 절차를 진행하기는 이른 곳이지만, 이들 건설사들은 일찌감치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목동 재건축 매매 호가가 과하게 높게 형성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목동 재건축은 압구정 등 다른 곳에 비해 사업성이 낮은데, 개발 기대감이 과도하게 반영됐다는 지적이다.
정비업계 한 관계자는 "목동 재건축에 여러 건설사들이 나서면서 기대감이 커진 것은 맞지만, 목동이 압구정급으로 분류될 수 있는 곳인지에 대해선 회의감이 있다"며 "압구정 재건축 매매 호가가 시공사 선정 이후 낮아졌던 것처럼, 목동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순원 기자 ssun@dt.co.kr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DL이앤씨, GS건설, 롯데건설 임직원들이 지난 25일 서울 목동7단지 재건축 주민총회 현장을 찾아 수주 홍보를 위해 도열해 있다. 목동7단지는 아직 시공사 선정 절차를 진행하기는 이른 곳이지만, 건설사들은 일찌감치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독자 제공]](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7/dt/20260407094838164xnsz.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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