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센서 안으로’ 들어간다” 고려대 세종캠, 40억 반도체 초대형 사업 따냈다

고려대 세종캠퍼스 지능형반도체공학과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대학 ICT 연구센터(ITRC)’ 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향후 8년간 매년 5억원씩 총 40억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7일 고려대 세종캠퍼스에 따르면 ‘대학 ICT 연구센터’ 사업은 대학을 중심으로 ICT 분야 핵심·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산업 수요에 기반한 석·박사급 고급 연구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정부 지원 사업이다. 연구 거점 구축과 산학 협력을 통해 기술 사업화까지 연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지능형반도체공학과는 ‘피지컬 AI를 위한 초신뢰 보안 강화형 저전력 지능형 반도체 시스템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이는 기존 클라우드 중심 AI 구조에서 벗어나 센서 내부에서 직접 연산이 이뤄지는 ‘피지컬 AI 반도체’ 구현을 목표로 한다.
해당 기술은 자율주행과 로봇, 바이오헬스, 스마트 제조 등 실제 물리 환경에서 작동하는 AI 시스템의 핵심 기반으로, 초저지연·저전력·고신뢰성을 동시에 요구하는 차세대 반도체 패러다임으로 평가된다.
산학 협력도 강화한다. ㈜토트와 ㈜딥메디, ㈜베스트본 등과 협력해 기술 실증과 사업화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딥메디는 온디바이스 AI 알고리즘, 토트는 피지컬 AI 기반 실증 시스템, 베스트본은 반도체 및 시스템 기술 협력을 각각 담당하며 연구 성과의 산업 적용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인력 양성 측면에서는 Fab 기반 실습 교육, 산학협력 프로젝트, AI-반도체 융합 교육과정 등을 운영해 실무형 반도체 인재를 육성한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과 산업 현장을 연계하는 선순환 교육·연구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사업 총괄책임자인 이재우 교수는 “피지컬 AI 시대에는 보안성과 신뢰성을 갖춘 저전력 반도체 기술이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원천기술 확보는 물론 산업 적용까지 이어지는 연구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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