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호주전 그남자 → 한국 생존기 계속될까? 아쿼 전환은 안되나요 [SC피플]

김영록 2026. 4. 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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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호주전 마지막 순간, 마운드 위에 서 있던 그 남자.

삼성 라이온즈 잭 오러클린은 한국 무대에서 계속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이어 지난 5일 KT 위즈전에선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2실점)로 안정감 있는 모습을 뽐내 박진만 삼성 감독의 박수를 받았다.

삼성이 오러클린과 굳이 대체 선수가 아닌 6주 계약을 한 이유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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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T의 경기. 2회말 투구를 마친 삼성 오러클린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4.05/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T의 경기. 4회말 투구를 무실점으로 마친 오러클린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4.05/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T의 경기. 3회말 2사 1,2루 삼성 오러클린이 KT 장성우의 파울플라이를 잡아내 이닝을 끝내 준 디아즈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4.05/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호주전 마지막 순간, 마운드 위에 서 있던 그 남자. 삼성 라이온즈 잭 오러클린은 한국 무대에서 계속 살아남을 수 있을까.

최고 152㎞ 위력적인 직구를 던지는 좌완투수다. 팔 높이가 스리쿼터인데다, 날카로운 횡슬라이더도 있어 좌타자에겐 한층 더 까다롭다. 체인지업과 커브까지 갖추고 있다.

삼성의 외국인 투수 맷 매닝이 부상으로 이탈함에 따라 긴급수혈됐다. 일단은 6주 단기 계약이다.

일단 두번의 선발등판을 거치며 어느 정도 합격점을 받았다. 첫 등판이었던 3월 31일 두산 베어스전 때는 3⅔이닝 4실점을 기록했지만,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두산의 경기. 4회초 강판 당하는 삼성 선발 오러클린. 대구=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3.31/

이어 지난 5일 KT 위즈전에선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2실점)로 안정감 있는 모습을 뽐내 박진만 삼성 감독의 박수를 받았다. 5안타 2볼넷을 내줬지만, 안현민 힐리어드 한승택 등을 상대로 고비 때마다 삼진을 솎아냈다. 93개의 투구수 조절도 돋보였다.

삼성이 오러클린과 굳이 대체 선수가 아닌 6주 계약을 한 이유는 뭘까.

오러클린은 호주 선수다. 최근 두번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모두 한국전에 등판해 국내 야구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특히 지난 3월 WBC 때는 한국전 경기막판 3⅓이닝을 책임졌다. 9회초 마지막 순간 이정후의 투수 쪽 타구를 흘리며 유격수 쪽 빗맞은 땅볼을 만들었고, 이 공을 잡은 제리드 데일(KIA 타이거즈)이 2루에 악송구하면서 한국이 8강 진출을 위한 마지막 1점째를 완성하는 결과로 이어졌던 비운의 장본인이기도 하다.

아시아쿼터 자격이 있는 외국인 선수의 경우 KBO 규정상 6주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더라도, 6주 계약이 끝난 시점에 아시아쿼터 자리가 비어있고 선수 본인이 동의한다면 아시아쿼터로 전환이 가능하다.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T의 경기. 삼성 선발투수 오러클린이 역투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4.05/

하지만 오러클린은 이 경우에 해당되지 않는다. 2024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빅리그 맛을 봤고, 지난해에도 콜로라도 로키스 마이너리그에서 뛰었기 때문. 적어도 이번시즌만큼은 아시아쿼터 계약이 불가능하다.

결국 본인의 퍼포먼스로 살아남아야한다. 삼성 구단은 다른 선수를 찾는 한편으로 오러클린의 기량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동기부여 측면에서도 잔여시즌 계약보단 6주 계약이 낫다고 판단했다는 후문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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