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모를 피로와 장 트러블 반복되는 '장누수증후군'… "무너진 장 환경 회복이 우선"

김수연 기자 2026. 4. 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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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없는 만성 피로와 잦은 복부 팽만감, 갑작스러운 피부 트러블 등으로 병원을 찾아도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해 답답함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이는 '장누수증후군' 증상과 유사한데, 느슨해진 장 점막을 통해 유해 물질이 체내로 유입되어 전신에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상태에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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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가정의학과 전문의 신동배 원장
장벽 무너지면 독소 침투... 주범은 ‘스트레스·나쁜 식습관’
생활습관 개선 가장 중요... 장 자극 요인 줄여야
장누수증후군은 잘못된 생활습관 누적으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이유 없는 만성 피로와 잦은 복부 팽만감, 갑작스러운 피부 트러블 등으로 병원을 찾아도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해 답답함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이는 '장누수증후군' 증상과 유사한데, 느슨해진 장 점막을 통해 유해 물질이 체내로 유입되어 전신에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상태에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다만 이를 단일 질환으로 단정 짓고 접근하는 것은 오히려 정확한 진단을 방해할 수 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신동배 원장(주안가정의원)은 "장누수증후군은 특정 약으로 단번에 해결되는 질환이 아니라, 무너진 생활습관이 보내는 장벽의 경고 신호"라며, "증상만으로 섣불리 단정하기보다 정확한 원인 파악과 근본적인 장 환경 개선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원장에게 장누수증후군의 개념과 올바른 장 건강 관리법에 대해 자세히 들어보았다.

'장누수증후군'은 실제로 진단이 가능한 질환인가요?
장누수증후군은 의학적인 진단명은 아닙니다. 다만 장 점막이 약해지고, 장벽이 느슨해진 상태를 설명하기 위해 쓰입니다. 병원에서 의사들은 장누수증후군을 하나의 독립된 질환으로 보는 것보다는, '장 건강이 전반적으로 나빠졌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상태로 바라보고 접근합니다.

'장누수증후군'으로 의심된다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장누수증후군은 현재 장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럴 때는 몸속으로 들어오지 말아야 할 물질들이 흡수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배가 더부룩함, 복부 팽만감, 설사나 변비 같은 배변 이상, 이유 없는 피로감, 두통, 피부 트러블 같은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다만, 중요한 점은 이런 증상들이 장누수증후군만이 아니라 다른 질환에서도 흔히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무조건 장누수증후군이다'라고 단정해서는 안 되며,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신동배 원장|출처: 주안가정의원

장 점막을 약하게 만들고, 이러한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이 무엇일까요?
대부분 일상생활 습관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식사를 거르거나 불규칙한 식사, 가공식품·자극적인 음식 위주의 식단, 만성 스트레스, 잦은 음주, 소염진통제나 항생제를 자주 복용하는 경우 등입니다. 이런 요소들이 장 점막을 자극하게 되고, 회복이 되기도 전에 자극이 반복되면 장벽 기능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의학적 진단명이 아니라면, 병원에서는 어떻게 검사 및 치료를 하나요?
현재 '장누수증후군'만을 딱 집어 진단할 수 있는 표준 검사법은 없습니다. 그래서 병원에서는 환자가 느끼는 증상, 식습관과 생활 패턴, 복용 중인 약, 기존 장 질환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봅니다. 치료 역시 특정 약 하나로 해결하기보다는, 장을 자극하는 요인을 줄이고 장 환경을 회복시키는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필요한 경우에는 증상을 완화하는 약물을 함께 사용하기도 합니다.

장누수증후군을 예방하고, 장 건강을 개선하기 위해 해야 할 노력이 있다면요?
가장 중요한 것은 생활습관 개선입니다. 규칙적인 식사, 자극적인 음식 줄이기, 충분한 휴식과 수면, 스트레스 관리, 이 기본이 가장 중요합니다. 증상이 반복된다면 인터넷 정보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정확한 평가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장 건강은 단기간에 좋아지기보다는, 꾸준히 관리해야 서서히 회복된다는 점을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김수연 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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