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도 "이 영양제 믿지마"...노화 방지에 좋다더니 '암 위험' 쑥

류원혜 기자 2026. 4. 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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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산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비타민E'가 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그는 "30~40년 전에는 노화를 늦춰주는 강력한 항산화제로 알려졌었다"며 "하지만 일부 연구에서 비타민E를 영양제 형태로 매일 복용할 경우 암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용성 영양제를 고용량으로 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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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항산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비타민E'가 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최근 정재훈 약사는 유튜브 채널 '건강구조대'를 통해 과장 광고가 심하거나 부작용이 클 수 있는 영양제를 소개했다.

정 약사는 "대부분 영양제는 마케팅 산물"이라며 "밀크씨슬, 먹는 콜라겐, 알부민, 글루타치온 등 소셜미디어 알고리즘에 뜨는 영양제는 믿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자신이 피하는 영양제로는 '비타민E'를 꼽았다. 그는 "30~40년 전에는 노화를 늦춰주는 강력한 항산화제로 알려졌었다"며 "하지만 일부 연구에서 비타민E를 영양제 형태로 매일 복용할 경우 암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용성 영양제를 고용량으로 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미국 국립암연구소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타민E를 하루 400IU(약 268mg) 복용한 남성들은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정 약사는 "우리는 항산화 물질을 좋은 것, 산화 물질은 나쁜 것이라고 여긴다"며 "하지만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몸에 안 좋은 것을 산화시켜야 할 때도 있다. 한 종류의 항산화 물질만 많이 먹어서 균형을 깨면 오히려 암세포와 싸울 때 안 좋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비타민E를 보충제가 아닌 아몬드와 해바라기씨, 아보카도 등 음식으로 먹으면 건강에 이로운 점이 많다. 비타민E는 세포 손상을 예방하고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산화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면역 기능을 유지하며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도 한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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