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 리뷰] KKR에 안기는 SK이터닉스, 올해 4번째 사모채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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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기업 SK이터닉스가 올해 벌써 네 번째로 사모 회사채 시장을 노크했다.
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SK이터닉스는 이달 1일 600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이번 SK이터닉스 사모채 금리는 이보다 50bp(1bp=0.01%p) 높은 수준이다.
앞서 SK이터닉스는 올 1월부터 매달 사모채 시장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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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기업 SK이터닉스가 올해 벌써 네 번째로 사모 회사채 시장을 노크했다. 문제는 실질적인 빚이 1년 새 1.5배 이상 불어나고, 부채 규모가 자기자본의 4배 가까이 될 정도로 이미 부담이 상당하다는 점이다.
이번 조달 행보는 최근 모회사인 SK디스커버리와 2대주주이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가 보유한 지분을 모두 글로벌 PEF 운용사 KKR에 넘기기로 한 시기와 맞물려 더욱 주목된다.
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SK이터닉스는 이달 1일 600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만기 구조는 2년물 단일물로, 표면이율은 5.6%로 결정됐다. 주관 업무는 우리투자증권이 맡았다.

이번 사모채는 올해 벌써 네 번째다. 앞서 SK이터닉스는 올 1월부터 매달 사모채 시장을 방문했다.
이로써 올해 벌써 사모채로만 1500억원을 끌어모으게 됐다. △1월 1년물 130억원과 2년물 420억원을 합해 550억원 △2월 1년물 100억원과 2년물 50억원을 합해 150억원 △3월 2년물 단일물로 200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이미 쌓여있는 빚은 그림자다. 빚 부담이 늘면 결국 갚아야 할 이자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실제로 SK이터닉스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382.4%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80%p 올랐고, 지난해 이자 비용도 255억원으로 전년 대비 37.4% 늘었다.

이제 새 주인을 맞이하는 국면에서, 이번 사모채 발행은 더욱 주목된다. SK디스커버리는 지난달 6일 이사회를 열고 회사가 보유한 자회사 SK이터닉스 지분 30.98% 전부를 KKR이 운용하는 펀드가 설립한 법인에 매각키로 결정했다. 처분 금액은 2478억원이며, 처분 예정일은 올해 6월30일이다.
SK이터닉스의 2대주주인 한앤코도 동반매각참여권(태그얼롱)을 행사해 보유한 지분 12.5%을 매각하기로 했다. 매각 금액은 1001억원이다. 태그얼롱은 지배주주가 자신의 지분을 매각할 때 같은 조건으로 보유 지분 매도를 요청할 수 있는 권리다.
앞서 한앤코는 2018년 SK디앤디에 투자하며 SK디스커버리와 공동 지배주주로 함께 경영해 왔다. 이후 SK디앤디와 SK이터닉스가 인적분할되면서 양사 지분을 동시에 보유하게 됐다.
분할 이후 한앤코는 블록딜을 통해 부분 엑시트에 나섰다. 2024년 5월 SK이터닉스 지분 9%를 매도해 691억6295만원을 거둬들였고, 지난해 6월에도 지분 9.5%를 팔아 821억9883만원을 회수했다.
지분 매각을 앞둔 시점과 맞물렸지만, 이번 사모채 발행은 금리 인상 기조에 대비한 조달이라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SK이터닉스 관계자는 "이번 사모채 발행은 매각과는 전혀 무관하다"면서 "금리 인상 기조 대비해 선제적으로 사업 및 운영자금을 조달 목적의 발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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