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만난 베나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연합뉴스]
미국과 이란 간 휴전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휴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온라인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는 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측 당국자를 인용해 네타냐후 총리가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란과의 휴전 가능성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밝히며 전략적 위험을 수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의 요구를 수용할 경우 휴전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모든 농축 우라늄을 넘기고 향후 농축을 재개하지 않겠다는 조건은 양보하지 않겠다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통화는 이란 내에서 격추된 F-15E 전투기 승무원 구조 작전을 계기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날 악시오스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이 파키스탄·이집트 등 중재국을 통해 간접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1단계 45일 휴전 이후 2단계 전쟁 종식 협상으로 이어지는 '2단계 접근법'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필요할 경우 휴전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오후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까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등 미국의 요구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이란을 상대로 본격적 공세에 나설 것이라며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그들에게는 내일(8일) 8시(오후 8시)까지의 시간이 있다"며 이때까지 이란이 합의하지 않으면 "내일 자정까지 이란의 모든 다리가 완전히 파괴될 것이고, 이란의 모든 발전소가 가동을 멈추고, 불타고, 폭발해 다시는 사용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