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안 통해 소외되는 아이 없게'…서울 한국어 전문학급 47개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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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한국어가 서툰 이주배경 학생들을 위해 전문 학급을 47개까지 대폭 늘리고, 강사가 직접 학교로 찾아가는 '바로지원' 서비스를 처음으로 도입한다.
김천홍 교육감 권한대행은 "이주배경학생들에게 언어는 학교라는 세상으로 나아가는 첫 번째 문"이라며, "입국 초기부터 교실 안착까지 단계별로 촘촘히 지원해, 배경과 상관없이 모든 학생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통합적 교육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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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부터 교실 안착까지 촘촘한 '성장 사다리' 구축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교육청이 한국어가 서툰 이주배경 학생들을 위해 전문 학급을 47개까지 대폭 늘리고, 강사가 직접 학교로 찾아가는 '바로지원' 서비스를 처음으로 도입한다. 입국 초기부터 교실 안착까지 이어지는 촘촘한 사다리를 구축해, 언어 장벽이 수업의 걸림돌이 되지 않는 통합 교육 환경을 만들겠다는 의도다.
서울시교육청은 이주배경학생들의 공교육 안착을 지원하기 위한 '단계별 맞춤형 한국어교육 지원책'을 본격 확대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학교 내 한국어 교육 기반의 획기적인 확충이다. 한국어 의사소통이 어려운 학생의 학교 적응과 교과 학습을 돕는 '한국어 학급'이 기존 33개에서 올해 47개로 대폭 늘어난다. 세부적으로는 상시 운영되는 특별학급이 29개, 필요에 따라 지원하는 한국어 교실이 18개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이는 학생 개인의 언어 역량 향상을 넘어, 수업 중 발생하는 소통 지연을 줄여 학급 전체의 학습 흐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조치다.
이동이 어려운 초등학생들을 위해서는 '바로지원 한국어교실'을 새롭게 도입한다. 한국어 강사가 직접 해당 학교로 찾아가 약 3개월간 집중 교육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이주배경 학생들이 거주지 인근 학교에서도 신속하게 언어를 익히고 또래 관계를 건강하게 형성하도록 돕는다.
학교 밖에서 이루어지는 초기 적응 지원도 강화된다. 학적 생성 이전 단계인 입국 초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교육하는 '한빛마중교실' 운영 횟수를 기존 연 2회에서 3회로 늘린다. 공교육 진입 전에 발생하는 교육 공백을 최소화해 학생들이 기초적인 소통 능력을 갖춘 상태에서 정규 학교생활을 시작할 수 있게 하려는 취지다.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는 대학의 전문 인프라를 활용한 '서울형 한국어 예비학교'가 운영된다. 지난 6일부터 14주간 숙명여자대학교(중부권)와 동양미래대학교(남부권)에서 집중적인 한국어 학습과 문화 적응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학적 생성 이후에도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전문적인 위탁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실질적인 학습권을 보장하고 있다.
정책의 효과는 일회성 교육에 그치지 않고 사후 관리까지 이어진다. 서울학습성장진단센터를 통해 학생의 발달 상황을 정밀하게 진단하고, 결과에 따른 맞춤형 심층 지원을 실시한다. 아울러 온라인 한국어 예비학교와 교실을 병행 운영해 학생이 어느 단계에 있든 학습의 연속성을 놓치지 않도록 지원 체계를 다각화했다.
이러한 전방위적 지원은 이주배경 학생뿐만 아니라 비(非)이주배경 학생들에게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언어 격차로 인한 수업 저하 요인이 사라지면 교사는 본연의 수업 운영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학생들은 교실 안에서 자연스럽게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며 글로벌 시대에 필요한 다양성 존중 역량을 함께 체득하게 된다.
김천홍 교육감 권한대행은 "이주배경학생들에게 언어는 학교라는 세상으로 나아가는 첫 번째 문"이라며, "입국 초기부터 교실 안착까지 단계별로 촘촘히 지원해, 배경과 상관없이 모든 학생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통합적 교육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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