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또는 강백호 느낌? KIA 새 1루수 등장인가...'OPS 1.186 무명거포' 밀어주는 이범호 "기회 꼭 잡아라"

이선호 2026. 4. 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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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를 꼭 잡아라".

KIA 타이거즈 무명의 내야수 박상준(24)이 잊지못할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4일 1군 승격통보를 받아 선발 1루수로 데뷔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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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오선우와 박상준./OSEN DB

[OSEN=광주, 이선호 기자] "기회를 꼭 잡아라".

KIA 타이거즈 무명의 내야수 박상준(24)이 잊지못할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4일 1군 승격통보를 받아 선발 1루수로 데뷔전을 가졌다. 세광고과 강릉영동대 출신으로 2022년 신인드래프트가 아닌 육성선수로 입단한 이후 4년만이었다. 데뷔전에서 강력한 안타도 때리고 안정된 수비력으로 이름을 알렸다. 

KIA 타선은 개막과 동시에 숙제를 안았다. 김도영 카스트로 나성범 김선빈의 중심타선이 초반 기세를 살리지 못하고 동반 부진에 빠졌다. 뒤에서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를 모은 오선우와 윤도현도 1할대에 극심한 타격슬럼프에 빠지면서 득점루트가 완전히 봉쇄되는 어려움에 직면했다.  오선우는 1루수와 우익수, 윤도현은 1루수와 2루수로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었다.

이범호 감독이 칼을 빼들었다. 4일 광주 NC전에 앞서 오선우와 윤도현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둘이 합해 15번의 득점권에서 한 번의 득점타가 없었다. 상황에 맞는 팀배팅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작년부터 두 선수에게 많은 기회를 주었고 캠프에서 상당한 공을 들였다. 그러나 원하는 모습이 나오지 않자 결단을 내렸다. 

KIA 박상준./OSEN DB

대신 2군에서 뜨거운 타격을 펼친 박상준을 전격 콜업했다. 타율 4할3푼6리 3홈런 18타점 OPS 1.186의 폭격기였다. 분위기 쇄신을 위해서라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데뷔전에 긴장했는지 1회말 박민우의 선상으로 빠지는 강습타구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2회 첫 타석에서 테일러를 상대로 투수 강습타구를 날려 첫 안타를 터트렸다. 최형우와 강백호를 닮은 타격폼이었다. 

이후 다음날 경기까지 안타는 없었지만 타석에서 끈질긴 승부를 펼쳤고 나름대로 자기 스윙을 가져가며 강한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어냈다. 차분하게 타구를 잘 처리하는 등 수비 움직임도 좋았다. 새로운 1루수 대안이 될 것이라는 희망을 주었다. 새로운 한 주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 것인지 주목받고 있다. 

이범호 감독이 마음에 두었던 선수였다. 작년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 오선우와 함께 지독한 1루수비훈련을 함께 받았다. 악으로 깡으로 소리를 지르며 펑고를 받아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야구에 대한 진지한 태도를 흡족해했다. 올해 1군 스프링캠프에는 데려가지 못했지만 계속 주시했다. 2군에서 괴물타격으로 성장세를 보이자 바로 콜업을 했다. 

KIA 박상준./OSEN DB

이 감독은 일단 합격점을 매겼다."1루수 수비 잘 움직이고 화이팅도 있다. 방망이 잘치고 펀치력 있다. 스프링캠프도 데려가고 싶었다. 선우와 도현이를 1루로 생각한터라 못데려갔다. 대신 차근차근 밟아서 퓨처스에서 워낙 잘해주고 있다. 좋은 근성을 가져 당연히 쓰려고 판단했다. 이제 잘해주어야 하는 타이밍이다. 본인에게 큰 기회가 왔으니 잡아야 할 것이다"며 기대했다. 잘하면 계속 주전으로 기용하겠다는 주문이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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