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프리마켓서 5% 상승…영업이익 57조에 20만전자 복귀 [줍줍리포트]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를 기록하자 프리마켓에서 주가가 급등하면서 ‘20만 전자’ 고지에 다시 올라섰다.
7일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전 8시 1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87% 상승한 20만 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2월 주가가 20만 원을 넘겼지만 이후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 리스크가 부각되며 조정을 받았다. 이날 넥스트레이드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한때 7%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 133조 원과 영업이익 57조 200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1개 분기 만에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43조 6010억 원)을 넘어서는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추정치)는 매출 117조 1336억 원과 영업이익 38조 1166억 원이었지만 이를 크게 웃돌았다.
인공지능(AI)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반도체는 물론 범용 D램까지 가격이 올라간 것이 실적 강세의 원인으로 꼽힌다. AI 데이터센터발 수요 급증으로 삼성전자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이 생산 라인 상당수를 HBM 생산에 투입하면서 D램, 낸드플래시 등 일반 메모리 반도체는 공급자 우위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메모리 가격이 뛰고 있는 것이다.
증권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컨센서스 상단을 큰 폭으로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최근 구글의 ‘터보퀀트’ 등으로 주가 조정이 있었지만 이번 실적이 시장 불안감을 상당 부분 해소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덕연 기자 grav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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