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체중 출생아, 청장년기 뇌졸중 위험 최대 27% 높다

임정우 기자 2026. 4. 7.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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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날 때 몸무게가 적은 아이는 청장년기에 뇌졸중 위험이 최대 27%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리나 릴야·마리아 비그델 스웨덴 예테보리대 교수 등 연구팀은 스웨덴 출생 기록과 환자 등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유럽비만학회(EASO)를 통해 6일(현지시간) 밝혔다.

고혈압·당뇨·흡연 등이 뇌졸중의 주요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지만 태어날 때의 몸무게가 수십 년 뒤 뇌졸중 위험과 연관될 수 있는지는 그동안 충분히 연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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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체중이 수십 년 뒤 뇌졸중 위험과 연관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태어날 때 몸무게가 적은 아이는 청장년기에 뇌졸중 위험이 최대 27%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리나 릴야·마리아 비그델 스웨덴 예테보리대 교수 등 연구팀은 스웨덴 출생 기록과 환자 등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유럽비만학회(EASO)를 통해 6일(현지시간) 밝혔다. 연구 결과는 5월 12~15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유럽비만학회 연례학술대회(ECO2026)'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 손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고혈압·당뇨·흡연 등이 뇌졸중의 주요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지만 태어날 때의 몸무게가 수십 년 뒤 뇌졸중 위험과 연관될 수 있는지는 그동안 충분히 연구되지 않았다. 성인의 비만도나 임신 기간 같은 다른 변수의 영향을 걷어내고 출생 체중만의 효과를 분석한 대규모 연구가 드물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1973년부터 1982년 사이 스웨덴에서 태어난 남녀 약 77만 명을 2022년 말까지 추적했다. 출생 시 몸무게와 임신 기간은 의료출생등록부에서, 청장년기 체질량지수(BMI)는 징병등록부에서 확보했다. 뇌졸중 발생 여부는 국가환자등록부와 사망원인등록부를 통해 파악했다. 두 등록부 모두 입원과 사망 원인을 전국 단위로 의무 기재하기 때문에 누락이 적다.

추적 기간 중 2252명이 뇌졸중을 겪었으며 평균 발병 나이는 36세다. 뇌혈관이 막혀 생기는 허혈성 뇌졸중이 1624건(평균 37세), 뇌혈관이 터지는 출혈성 뇌졸중이 588건(평균 33세)으로 허혈성이 전체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했다.

출생 체중 3.5킬로그램 미만인 사람은 3.5킬로그램 이상인 사람보다 뇌졸중 위험이 21% 높았다. 뇌혈관이 막히는 허혈성 뇌졸중 위험은 21%, 뇌혈관이 터지는 출혈성 뇌졸중 위험은 27% 높았다. 성인이 됐을 때의 체중이나 뱃속에 있던 기간은 뇌졸중 발생 위험과 관계는 없었다.

연구팀은 "현재 성인이 된 사람들에게는 이미 지나간 일이지만 저체중 출생 자체를 줄이기 위한 관리가 미래 세대의 뇌졸중 예방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임정우 기자 jjw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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