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까지 내려가" 황대헌, 침묵 깨고 전면 폭로…"린샤오쥔, 사과 대신 조롱"

김유림 기자 2026. 4. 7.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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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26·강원도청)이 린샤오쥔(29·한국명 임효준)과의 논란에 관해 뒤늦게 입장을 밝혔다.

황대헌은 지난 6일 소속사를 통해 "그동안 여러 논란과 관련해 많은 이야기가 있었지만, 오랜 시간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개인의 해명을 위해 당시 상황을 다시 꺼내는 것이 나 자신뿐 아니라 다른 누군가에게도 상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선수로서 말보다 경기로 보여드리는 것이 먼저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라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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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 2월(현지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은메달을 확보한 쇼트트랙 황대헌. /사진=뉴스1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26·강원도청)이 린샤오쥔(29·한국명 임효준)과의 논란에 관해 뒤늦게 입장을 밝혔다.

황대헌은 지난 6일 소속사를 통해 "그동안 여러 논란과 관련해 많은 이야기가 있었지만, 오랜 시간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개인의 해명을 위해 당시 상황을 다시 꺼내는 것이 나 자신뿐 아니라 다른 누군가에게도 상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선수로서 말보다 경기로 보여드리는 것이 먼저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사실과 다른 내용들까지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지고, 왜곡된 이야기들이 반복, 확산하는 상황을 보게 됐다"라며 "더 이상 침묵하는 것이 책임 있는 태도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오히려 오해를 키우고 있다는 판단에 조심스럽게 입장을 전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황대헌은 2019년 6월 임효준과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엮였다. 당시 황대헌은 임효준의 바지를 잡아당기는 장난에 성적 모욕감을 느꼈다며 신고와 고소를 진행했다. 이후 임효준은 오랜 법정 공방 끝에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이미 중국 국가대표 선수로 거듭난 뒤의 일이었다.

이와 관련해 황대헌은"임효준이 갑자기 달려와제 바지와 속옷을 잡아내렸다. 당시 주변에는 여자 선수와 미성년 선수도 있었고 엉덩이가 다 보일 정도로 많이 벗겨졌다. 당시엔 수치스럽고 당황스러웠는데 임효준은 춤추면서 나를 놀렸고, 이후 훈련에서도 놀리는 것을 멈추지 않아서 무시와 조롱으로 느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건 이후에도 임효준은 내가 보일 때 방문을 쾅쾅 닫고 다니는 행동을 했고, 따로 사과하지 않았다"며 "경찰에서 '임효준의 처벌을 원하냐'고 했을 때는 답변하지 않았는데, 이 사건이 어떻게 형사사건으로 넘어간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황대헌은 "임효준이 1차 징계위원회를 앞두고 내게 사과했지만 내 말이 끝나자마자 프린트된 확인서에 서명을 요구했고, 이날을 기점으로 임효준의 사과가 진심으로 들리지 않았다"며 "나는 피해자가 아닌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이렇게까지 될 일도 아니었는데,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돼 안타깝다"며 "(린샤오쥔과) 만나서 오해가 있었던 부분을 풀고 좋은 모습으로 경쟁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sid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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