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역사 쓴 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57조 사상 최대…반도체만 '50조라고?'

설동협 기자 2026. 4. 7. 08:13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상보) 1분기 영업이익 57.2조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33조원,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8.06%, 755.01% 증가한 수치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다. 매출은 처음으로 분기 100조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 역시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한 지난해 4분기(20조원)을 뛰어넘으며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번 실적은 당초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를 큰 폭으로 웃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매출을 120조원, 영업이익을 50조원으로 급하게 상향했으나, 이마저도 훌쩍 넘는 사상 최대치의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기록했다.

실적 상승은 반도체(DS)부문의 성과에서 비롯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사업부문별 구체적인 실적을 공개하진 않았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DS부문 영업이익이 50조원 안팎을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근 범용 D램 가격 상승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 등이 맞물리며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비메모리 부문의 실적 개선도 수익성 개선에 일조했다. 특히 지난해 적자였던 파운드리 부문이 흑자로 돌아섰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적 버팀목이었던 스마트폰 부문에서도 최근 출시된 갤럭시 S26 시리즈 등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면서 실적 개선에 일조했다.

업계는 올 2분기에도 삼성전자가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 AI 인프라 투자가 이제 초입에 불과한 만큼, 지속적인 데이터센터향 매출이 늘어날 것이란 게 이유다. 특히 증권가는 올해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300조원을 웃돌 것이란 전망도 내놓는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AI 데이터센터 업체들이 삼성전자 DRAM과 NAND 출하량의 60%를 흡수하고 있는 가운데, 연간 1000조원을 상회하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메모리 수요를 구조적으로 견인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올해 327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글로벌 영업이익 1위 기업으로 도약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설동협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