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했던 3점에 무너진 SK, 단독 2위 가능성도 소멸

김성욱 2026. 4. 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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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PO 4강 직행 꿈이 무너졌다.

서울 SK는 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서울 삼성에 75-93으로 패했다.

시즌 마지막 S더비에서 고개를 숙인 SK는 정규리그 단독 2위 가능성도 함께 날렸다.

경기 전 전희철 SK 감독은 이날 승부의 키 포인트로 3점슛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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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PO 4강 직행 꿈이 무너졌다.

서울 SK는 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서울 삼성에 75-93으로 패했다. 시즌 마지막 S더비에서 고개를 숙인 SK는 정규리그 단독 2위 가능성도 함께 날렸다.

경기 전 전희철 SK 감독은 이날 승부의 키 포인트로 3점슛을 꼽았다. 그는 “우리가 3점슛 허용이 많다. 반면 삼성은 3점슛 시도 2위다. 특히 우리를 만나면 더 쏜다.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클로즈 아웃을 해줘야 한다. 상대의 3점 개수를 줄여야 한다. 3점으로 오늘 승패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감독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 SK는 삼성의 외곽을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삼성은 이날 3점슛 36개를 시도해 16개를 성공시키며, 뜨거운 손끝을 자랑했다. 경기 전부터 경계했던 요소를 막아내지 못한 점이 SK의 패배로 직결됐다.

한편, SK의 외곽 감각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SK는 지난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3점슛 20개를 성공시켰다. 전희철 감독은 “그날이 고점이었다. 선수들에게 그걸 바라지 말라고 얘기했다”라고 말했지만, 이날도 43%(13/30)의 준수한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다.

김낙현(184cm, G)이 3점슛 8개 중 6개를 적중시켜 19점을 올렸고, 김형빈(201cm, F)도 3점슛 5개 중 4개를 넣어 16점 7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그러나 안영준(195cm, F)의 공백이 크게 느껴졌다. 안영준은 종아리 근막 손상으로 팀을 이탈했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완치까지 3주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안영준은 SK 속공의 핵심 자원이다. 리그에서 속공 득점 1위(3.2점)에 올라와 있다.

SK는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3.8개의 속공을 기록해 왔다. 하지만 이날은 단 한 차례의 속공에 그쳤다. 그만큼 쉬운 득점이 줄어들었고, 공격 전개도 자연스럽게 답답해졌다.

시즌 전 미디어데이에서 전희철 감독은 “스페이싱과 외곽을 해결해 줄 선수들을 보충했다. 기존 팀 컬러에 새로운 색깔을 섞을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달랐다. 안영준의 공백 속에 SK 특유의 속공 위력은 줄었고, 외곽포로 맞섰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결국 SK는 시즌 막판 중요한 라이벌전에서 패하며, 단독 2위 가능성까지 놓치고 말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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