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미스 2호, ‘지구서 가장 멀어진 인류’ 신기록 수립…달 뒷면서 ‘유턴’ 성공

이정호 기자 2026. 4. 7.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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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 2호 승무원 “인류, 달에 기지 만들 것”
아르테미스 2호에 장착된 카메라에 달 표면이 6일(미국시간) 촬영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 제공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달 유인 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 우주비행사들이 ‘지구에서 가장 멀어진 인류’라는 신기록을 6일(미국시간) 작성했다.

NASA에 따르면 아르테미스 2호는 이날 오후 1시57분(한국시간 7일 오전 2시57분) 지구에서 40만171㎞ 떨어진 우주 공간을 통과했다. 1970년 4월 아폴로 13호가 세운 지구와의 종전 최장 거리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기록 경신 뒤 달로 계속 접근한 아르테미스 2호는 이날 오후 2시45분부터 달 관측을 시작했다. 우주선 창밖으로 보이는 월면 지형 가운데 사전 선별된 30곳을 우주비행사들이 촬영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이다.

월면 촬영을 이어가며 아르테미스 2호는 달 뒷면을 향해 계속 접근했다. NASA는 아르테미스 2호가 달 뒷면을 유턴하듯 돌아 지구로 향하도록 설계했다. 이 같은 비행 궤도에 따라 이날 오후 6시44분부터는 아르테미스 2호 동체가 달 뒤로 완전히 들어가며 통신이 두절됐다.

통신 두절 상태로 아르테미스 2호는 오후 7시2분 월면에서 6550㎞까지 접근했다. 5분 뒤인 7시7분에는 지구에서 40만6778㎞까지 멀어졌다. 유인 우주선 역사상 새로운 최장거리 우주 진출 기록이 수립된 순간이었다.

기수를 지구 방향으로 돌린 아르테미스 2호는 달 뒷면을 벗어나며 오후 7시25분, 지구와의 통신을 재개하는 데 성공했다. 아르테미스 2호 우주비행사 크리스티나 쿡은 “휴스턴, 여러분의 목소리가 잘 들립니다. 지구의 소식을 다시 듣게 돼 정말 기쁩니다”라고 NASA 관제소에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인류)는 탐험할 것이고, 우주선을 만들 것이며, 다시 방문해 과학 전초기지를 세울 것”이라며 향후 달 개척에 대한 희망을 나타냈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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