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열풍 주역 이재…“실패가 오히려 선물이 되었어요”

조정아 2026. 4. 7.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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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아카데미 시상식 2관왕으로 K-컬처의 새 역사를 썼는데요.

전 세계를 '케데헌' 열풍으로 물들인 가수 겸 작곡가 이재 씨가 KBS 9시 뉴스에 출연해 아카데미 수상 뒷이야기와 아시안 아티스트로서의 고민 등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습니다.

조정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낯선 뉴스 스튜디오에 들어선 이재 씨.

이제는 월드 스타인데도 긴장감을 숨기지는 못합니다.

아카데미 수상 이후 국내 방송사 출연은 처음.

["안녕하세요~"]

먼저, 수 없이 들었을 수상 소감을 묻는 앵커의 질문에 그날의 감동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며 벅찬 마음을 그대로 전했습니다.

[이재/'골든' 공동 작사·작곡가 : "저는 이 상이 우리 한국, 아시안 사람들, 아시안 여자분들을 위한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그걸 꼭 얘기하고 싶었어요."]

그야말로 '한국적'이었던 시상식 축하 무대를 준비할 땐 세계 무대 중심에 선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느꼈다고 답했습니다.

["판소리하시는 분들 다 같이 공연, 리허설을 했는데 눈물이 나더라고요. (케데헌 제작진들이) 이런 큰 무대에서 약간 아 한국인으로서 되게 자랑스러워하는 그런 모습을 처음 많이 이렇게 느껴서…."]

10년 넘는 연습생 생활과 수많은 좌절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고도 했습니다.

["제가 꿈꿔왔던 케이팝 아이돌을 만화 속에서 꿈이 이루어졌다는 게 너무 신기하고, 그 옛날에 배웠던 게 몸에 배어 있더라고요."]

한국계 미국인 아티스트로서 느껴왔던 고민도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미국에서는 아시안 여자들의 이미지가 딱 있는 것 같아요. 되게 얌전하고 자기 의견 얘기 안 하고. 저는 이 영화를 통해서 아시안 여자들도 강하다. 이런 걸 보여줄 수 있는 게 되게 좋았던 것 같고…."]

그러면서 자신과 같은 고민을 안고 있는 이들에게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용기의 말을 전했습니다.

["좌절하고 거절이라는 것을 저는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 안 했으면 좋겠어요.저는 오히려 성공한 것보다는 실패했을 때가 더 많이 배웠던 것 같아요. 그래서 실패한 게 선물이 아닌가…."]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 기자:강현경/영상 편집:이상미/화면 제공:넷플릭스, a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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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아 기자 (righ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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