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실종 조종사 보도가 수색 방해…정보 유출자 색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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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군에 격추된 미국 공군 F-15E 전투기의 탑승자 2명 가운데 1명이 먼저 구출됐다는 정보를 유출한 인물과 이를 최초 보도한 기자를 향해 "감옥에 갈 수도 있다"고 위협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첫 번째 조종사에 대해 한 시간 동안 언급하지 않았는데, 누군가가 정보를 유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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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첫 번째 조종사에 대해 한 시간 동안 언급하지 않았는데, 누군가가 정보를 유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3일 미군 F-15E 스트라이크 이글 전투기가 이란 남서부 코길루예 보예르아마드주 상공에서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대공 사격에 의해 격추됐다. 전투기 앞좌석에 탑승한 조종사는 당일 구조됐지만, 뒷좌석의 무기체계장교(Weapons systems officer)는 실종됐다가 약 36시간의 대대적인 수색 작전 끝에 4일 구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기체계장교가 실종된 상황에서 조종사 1명을 구조했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공개돼 미군의 수색 작전이 방해받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유출자가 정보를 (언론에) 제공하기 전까지 실종자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지 않았다”며 “우리는 그 유출자를 찾아내길 바란다. 유출자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 정보를 공개한 언론사를 찾아가 ‘국가 안보 문제이니 정보를 내놓거나 감옥에 가라’고 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목한 언론사가 어디인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격추 당시 뉴욕타임스(NYT), CBS뉴스, 액시오스 등 여러 매체가 빠르게 조종사 구조 소식을 보도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기자를 위협한 건가’라는 물음에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측근들에게 이란 전쟁에 대한 언론 보도가 지나치게 부정적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들은 일부 언론사의 보도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브렌던 카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은 지난달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가짜 뉴스를 방송하는 방송사들이 방송 면허 갱신 시기가 오기 전에 방향을 바로잡을 기회가 왔다”고 경고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저질 언론은 사실 우리가 전쟁에서 지길 바란다”고 적은 글도 공유했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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