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값 또 오른다고? 더는 못 참아”…리버풀 팬들 집단 반발, 안필드 안팎 시위·경기장 내 소비 보이콧·시즌권 갱신 지연까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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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팬들이 구단의 연속적인 티켓 가격 인상에 집단 행동으로 맞선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6일(한국시간) "리버풀 서포터즈 연합 '스피릿 오브 샹클리(SOS)'는 구단이 발표한 향후 3년간 물가 연동 티켓 가격 인상 계획에 반발해 안필드 경기장 안팎에서 시위를 벌이려 한다"고 보도했다.
리버풀 구단은 2026~2027시즌부터 매년 약 3%씩 티켓 가격을 인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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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6일(한국시간) “리버풀 서포터즈 연합 ‘스피릿 오브 샹클리(SOS)’는 구단이 발표한 향후 3년간 물가 연동 티켓 가격 인상 계획에 반발해 안필드 경기장 안팎에서 시위를 벌이려 한다”고 보도했다.
행동은 다음 주 풀럼과의 홈경기부터 시작되며, 이후 홈·원정 경기를 가리지 않고 확대될 예정이다. 팬 단체는 이미 온라인 공개 회의와 설문조사를 통해 여론을 수렴했고, 다른 팬 그룹들과도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리버풀 구단은 2026~2027시즌부터 매년 약 3%씩 티켓 가격을 인상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현재 39~61 파운드(약 7~12만 원) 수준인 일반 입장권은 경기당 최대 1.75 파운드(약 3500 원), 시즌 티켓은 최대 27 파운드(약 5만 3천 원)까지 오르게 된다. 결과적으로 향후 몇 년 내 일반 티켓은 70 파운드(약 13만 9천 원)에 육박하고, 시즌 티켓은 1천 파운드(약 199만 원)를 넘길 가능성이 제기된다. 팬들은 “사실상 장기 인상 로드맵을 고정해버린 결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리버풀 서포터즈 보드가 기존에 2년간 가격 동결을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구단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점이 갈등을 키웠다. SOS 측은 “팬들의 의견이 존중되지 않는다면 우리가 직접 목소리를 키울 수밖에 없다”며 “이번 시위는 단발성이 아니라 점진적으로 수위를 높여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팬들은 경기장 내에서 음식과 상품 구매를 자제하고, 대신 안필드 주변의 지역 상점과 독립 상권을 이용하자는 움직임을 확산시키고 있다. 또한 시즌 티켓 보유자들에게는 마감 직전까지 갱신을 미루는 방식으로 구단에 압박을 가하자는 제안도 나오고 있다.
리버풀 구단은 2016~2017시즌 이후 경기 운영 비용이 85% 증가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고 있지만 팬 단체는 막대한 중계권 및 상업 수익을 고려하면 가격 인상이 불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번 정책이 다른 프리미어리그 구단에도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반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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