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들이 ‘올핸 네 차례’라고 해…휘둘리지 않고 제 이야기 집중해야”

오거스타=양준호 기자 2026. 4. 7.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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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올해는 네 차례야'라고 말하더군요."

지난해 극적인 준우승 뒤 마스터스 첫 우승에 재도전하는 저스틴 로즈(46·잉글랜드)는 "사람들의 그런 기대를 잘 관리해야 한다. 다른 이들의 이야기에 휘둘리지 않고 제 이야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세계 랭킹 9위인 그는 지난해 마스터스 최종일에 66타를 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의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간 뒤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내주고 아깝게 준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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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마스터스 연장 준우승 로즈 기자회견
“46세 나이 부담? 즐기고 있다면 나이 못느껴”
“일요일까지 에너지 남겨두는 전략이 관건”
저스틴 로즈가 6일(현지 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 프레스빌딩에서 진행된 제90회 마스터스 공식 연습일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제공=마스터스

“많은 사람들이 ‘올해는 네 차례야’라고 말하더군요.”

지난해 극적인 준우승 뒤 마스터스 첫 우승에 재도전하는 저스틴 로즈(46·잉글랜드)는 “사람들의 그런 기대를 잘 관리해야 한다. 다른 이들의 이야기에 휘둘리지 않고 제 이야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세계 랭킹 9위인 그는 지난해 마스터스 최종일에 66타를 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의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간 뒤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내주고 아깝게 준우승했다. 매킬로이의 커리어 그랜드슬램 대기록에 화려한 들러리가 된 셈이다.

아까운 준우승 뒤 슬럼프를 겪는 선수도 많지만 로즈는 이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승을 보태며 통산 승수를 13승으로 늘렸다.

6일(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 프레스빌딩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로즈는 “여기 다시 오게 돼 정말 설렌다. 21번째 출전이지만 항상 처음처럼 느껴진다”며 “작년과 준비 과정이 좀 달랐다. TGL(스크린골프리그) 같은 새로운 요소가 있었고 가족과의 여행도 있었으며 직전 발레로 텍사스 오픈을 건너 뛰면서 지난주에 이곳에서 두 번이나 연습 라운드를 했다”고 소개했다.

‘나이가 부담인가, 동기부여인가’라는 질문에 로즈는 “이 나이에 더 나아진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기는 하지만 분명히 동기부여가 되는 구석이 있다. 새로운 습관과 발전 방법을 찾으려 노력하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느끼고 나이가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 영역도 많다”고 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여전히 이 과정을 즐기고 있다는 점입니다. 즐기고 있다면 나이를 느끼지 않게 되거든요.”

로즈는 “다리 컨디션을 되찾는 게 중요하다”고도 했다. “지난주 와서 18홀을 걸어보니 아무리 피트니스 센터에서 열심히 준비해도 실제 라운드는 다르더라”는 설명. 그는 “예전에는 목요일(1라운드)에 완벽한 상태로 시작하려고 했다면 지금은 일요일(4라운드)까지 에너지를 남겨두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강하게 시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무리까지 잘해야 한다”고 했다.

‘아깝게 놓친 경험들이 자신감을 높여주나, 상처로 남나’라는 질문에는 “자신감을 높여준다고 생각하고 싶다”고 했다. 로즈는 “우승할 만큼 충분히 잘했다고 느낀 적이 많다. 단지 마지막 한 걸음을 넘지 못했을 뿐”이라고 했다. 제90회 마스터스는 9일부터 시작된다.

오거스타=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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