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하룻밤에 이란 없앨 수 있어…나토·한·일, 미국 돕지 않아”
[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동 전쟁과 관련해 예고한 대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하룻밤에 이란 전역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공세를 이어가면서도 중재국이 내놓은 협상안은 중요한 제안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번에도 나토와 한국, 일본을 콕 집어 거론하며 동맹국이 돕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 김성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란과의 협상 시한을 미국 동부 시각 7일 저녁 8시, 한국 시각 8일 오전 9시까지로 새로 제시했던 트럼프 미 대통령.
기자회견에 나선 트럼프는 미국의 요구 조건이 관철되지 않으면 시한 만료 4시간 안에 이란의 모든 교량과 발전소를 파괴하겠다고 엄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하룻밤 사이에 국가 전체를 무너뜨릴 수 있고, 그 밤이 아마 내일 밤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번 경고가 더 이상의 연장 없는 최후통첩일 수 있지만 계속되는 물밑 협상에서 우위에 서려는 것일 수 있어 이란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기자회견에 앞서 트럼프는 중재국들이 마련한 '45일 휴전안'을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전제로 미국과 이란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그것(휴전안)은 중요한 제안입니다. 의미 있는 진전입니다. 충분하지는 않지만, 매우 중요한 진전입니다."]
한편 동맹국에게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북한을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다른 미국 대통령이 제대로 했다면 북한이 핵무기를 가지지 못했을 것이라면서도, 김정은 위원장과는 매우 잘 지내며 김 위원장이 자신을 좋아한다고 했습니다.
또 북핵 위협에 맞서 미군을 보냈는데 도움을 받지 못했다, 또 다시 한국, 일본 등 동맹국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나토뿐만이 아닙니다. 누가 또 우리를 돕지 않았는지 아십니까? 한국이 우리를 돕지 않았습니다. 누가 또 우리를 돕지 않았는지 아십니까? 호주가 우리를 돕지 않았습니다. 누가 또 우리를 돕지 않았는지 아십니까? 일본입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 장교, 조종사 구출 작전의 성과를 강조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가장 대규모이자 험난했던 수색 작전의 성공이라고 평가하며 이란전의 성과 중 하나로 내세우려는 모양새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이 계속될 것인지 묻는 질문엔 그렇다고 하면서도, 지켜봐야 한다고 말해 대화의 문은 여전히 열어둔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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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기자 (ss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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