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터보퀀트·D램값…삼전닉스 주가 가를 '3대 이슈'

조아라/배성수 2026. 4. 7.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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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위와 2위를 차지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향방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이들 주가가 주춤한 가운데 구글의 '터보퀀트' 기술이 공개되자 상승 동력이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서다.

이들 기업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는 실적을 보여주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주가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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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하이닉스 주가 향방 시나리오
AI 서버發 HBM·D램 수출 급증
삼전닉스 실적 개선 기대감 커
영업익 컨센서스 111%·86% 쑥
터보퀀트 영향, 당장은 제한적
D램값 둔화 땐 피크아웃 우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위와 2위를 차지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향방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이들 주가가 주춤한 가운데 구글의 ‘터보퀀트’ 기술이 공개되자 상승 동력이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서다. 증권가는 7일 발표하는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 실적과 이달 열리는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행사, 반도체 D램 가격 움직임 등을 이들의 주가 향방을 가를 주요 이벤트로 주목하고 있다.

 ◇삼전 실적 전망 ‘맑음’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3.71% 상승한 19만3100원에, SK하이닉스는 1.14% 오른 88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 종목은 올해 강세를 보이며 지난 2월 26일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했다. 최근 한 달 사이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이 기간 2.6% 상승하는 데 그쳤고 SK하이닉스는 4.11% 하락했다. 개인투자자는 올 들어 삼성전자(순매수 1위·25조원어치)와 SK하이닉스(2위·12조원어치)를 쓸어담았다.

주요 변수인 이들의 실적은 양호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인공지능(AI) 서버에 쓰이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램 등 주력 품목의 수출 급증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한경미디어그룹 투자정보 플랫폼 에픽AI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예상치)는 각각 222조7054억원, 173조878억원이다. 이는 연초 대비 각각 111%, 86% 늘어난 수치다. 최근에는 실적 눈높이가 더 올라가고 있다. 삼성전자가 올해 반도체 부문에서만 308조원, SK하이닉스 역시 같은 부문에서 254조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손인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해외 빅테크와 장기 공급 계약을 맺고 있다”며 “실적 개선세가 주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기업의 실적도 반도체 업황을 가늠할 수 있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는 3월 매출(10일)과 1분기 실적(16일)을 이달 공개한다. TSMC는 AI 반도체 수요 급증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346억~358억달러로 제시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337억달러)을 웃도는 규모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 메타 등 빅테크도 이달 말 전후로 실적을 발표한다. 이들 기업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는 실적을 보여주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주가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 터보퀀트 우려는 시기상조”

구글이 매년 개최하는 기업 간 거래(B2B) 중심 기술 콘퍼런스인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행사(23~25일)에도 이목이 쏠린다. 다음달에는 구글 연례개발자대회(I/O)도 열린다. 시장에서는 최근 반도체 업종 주가를 끌어내린 구글의 메모리 최적화 기술 터보퀀트 관련 내용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터보퀀트 이슈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 이미 공개된 기술이고, 반도체 시장에 구조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는 시기상조란 이유에서다. 정성한 신한자산운용 본부장은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터보퀀트 이슈까지 불거져 경계감이 높아졌다”며 “레거시와 HBM 반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D램 가격과 미국 금리 방향성 등도 변수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올해 3월 PC용 D램 범용 제품의 평균 고정 거래 가격은 13달러로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D램 가격이 둔화하면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 우려가 나올 수 있다.

조아라/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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