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이기적이야" 음주운전 파장, 후배가 저격…"내 영웅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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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없는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개막을 앞두고 있지만, 그의 이름은 여전히 대회의 중심에 있다.
"우즈는 여전히 나의 영웅이다. 내가 골프를 시작한 이유도 그와 이 대회 때문"이라며 "하지만 지금 그가 겪고 있는 상황을 보는 것은 쉽지 않다.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비판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 얼마나 힘들지 짐작이 간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선수들은 우즈의 복귀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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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없는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개막을 앞두고 있지만, 그의 이름은 여전히 대회의 중심에 있다. 이번에는 경기력이 아닌, 음주운전(DUI) 혐의 논란이 이유다.
우즈는 지난달 30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교통사고를 일으킨 뒤 음주 및 약물 영향 운전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그는 SUV를 몰던 중 트레일러를 들이받고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냈고, 현장에서 진통제 성분이 포함된 약물이 발견됐다. 음주 측정에서는 알코올 반응이 나오지 않았지만, 경찰은 정상적인 판단 능력이 저하된 상태였다고 판단했다. 특히 소변 검사 요구를 거부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번 사건은 골프계 전반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특히 현역 선수들의 반응이 주목을 받았다. 전 세계 랭킹 1위 출신인 제이슨 데이는 비교적 직설적인 입장을 밝혔다. “우즈도 결국 우리와 같은 인간이고, 누구나 어려움을 겪는다”면서도 “다른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행동을 한 것은 이기적인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워낙 강한 의지를 가진 선수였기 때문에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그런 자신감이 오히려 이번 상황으로 이어졌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데이는 우즈를 향한 복잡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우즈는 여전히 나의 영웅이다. 내가 골프를 시작한 이유도 그와 이 대회 때문”이라며 “하지만 지금 그가 겪고 있는 상황을 보는 것은 쉽지 않다.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비판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 얼마나 힘들지 짐작이 간다”고 말했다. “누군가는 그의 실패를 원하고, 또 누군가는 성공을 바란다. 그런 환경 속에서 버텨야 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라며 “지금 치료를 받고 있다고 들었는데, 잘 이겨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우즈는 이번으로 2년 연속 마스터스에 불참하게 됐다. 지난해에는 아킬레스건 파열로 인해 대회에 나서지 못했고, 올해는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오거스타 내셔널을 밟지 못하게 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필 미켈슨마저 가족 문제로 불참하면서 1994년 이후 처음으로 두 선수가 모두 빠진 마스터스로 기록되게 됐다.

우즈는 마스터스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1997년 21세의 나이에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며 골프계 판도를 바꿨고, 이후 총 5차례 그린 재킷을 입었다. 특히 2019년 우승은 수차례 부상과 수술을 극복하고 이뤄낸 기적의 복귀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그의 커리어는 화려함만큼이나 굴곡도 컸다. 무릎 수술과 여러 차례 허리 수술, 그리고 2021년 로스앤젤레스에서 발생한 대형 교통사고로 오른쪽 다리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으며 선수 생명 자체가 위협받기도 했다. 이후에도 재활과 복귀를 반복하며 끊임없이 도전에 나섰지만, 정상적인 경기 출전은 점점 줄어들었다.
이번 사건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골프 전설 닉 팔도는 “지금 상황에는 두 가지 측면이 있다. 우즈를 걱정해야 한다는 점과 동시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점”이라며 “단순히 휴식을 취하고 돌아오는 식으로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더 심각하게 다뤄야 할 사안”이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선수들은 우즈의 복귀를 바라고 있다. 해리스 잉글리시는 “그는 이 스포츠의 전설이다. 내가 골프를 시작하게 된 이유 중 하나”라며 “그는 결국 이겨낼 것이다. 그는 싸우는 사람이고, 그것이 그의 방식”이라고 말했다.
우즈는 현재 치료에 집중하기 위해 무기한 활동 중단을 선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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