훨훨 난 양쪽 윙백, 홍명보 고민도 훨훨
대표팀 전술 운용 폭 넓힐 수 있는 호재… 측면 경쟁도 불 지펴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양쪽 윙백이 프로 소속팀에서 펄펄 날았다. 유럽파 측면 자원인 양현준(셀틱)과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이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홍명보호 측면 요원 경쟁에 불을 지폈다.
이태석은 지난 5일 오스트리아 린츠 라이파이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25라운드 LASK 린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16분 만회골을 기록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대 왼쪽 하단을 정확히 찔렀다. 지난해 여름 포항 스틸러스를 떠나 유럽 무대에 진출한 이후 리그 3호 골이다. 이태석은 올 시즌 왼쪽 윙백 주전으로 자리 잡아 3골 3도움을 기록 중이며, 이날도 풀타임을 소화했다. 같은 팀의 이강희 역시 선발로 나서 전 경기를 뛰었다. 다만 팀은 수적 열세 속에 난타전을 벌인 끝에 1-4로 패했다.
양현준도 득점 행렬에 가세했다. 그는 6일 스코틀랜드 던디 덴스 파크에서 열린 프리미어십 32라운드 던디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8분 선제골을 넣으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상대 수비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리그 7호 골이자 시즌 공식전 9호 골을 기록했다. 양현준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경기 막판 상대 퇴장까지 유도하는 등 공수 양면에서 영향력을 발휘했다.
두 선수의 활약은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에도 반가운 소식이다.
홍명보 감독이 최근 대표팀에 도입한 3-4-3 시스템에서 윙백은 사실상 공격과 수비를 동시에 책임지는 핵심 포지션이다. 넓은 활동량과 지속적인 오버래핑, 수비 복귀 능력이 필수적이며, 여기에 득점과 도움까지 더해질 때 전술 완성도가 높아진다.
양현준은 소속팀에서 윙포워드와 윙백을 오가며 전천후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오른쪽 윙백으로 출전해 계속 골맛을 보고 있다.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까지 가세해 골까지 넣는 게 현대 축구 윙백의 역할이다. 이태석 역시 유럽 무대에서 꾸준한 출전과 공격 포인트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이태석은 포백에서 양쪽 측면 풀백, 스리백에서 양쪽 윙백을 주로 보고 있다. 최근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는 왼쪽 윙백으로 출전했다. 선수 모두 활동량과 경기 체력, 경기 감각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것은 월드컵을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에도 호재다.
최근 한국 대표팀은 코트디부아르(0-4 패), 오스트리아(0-1 패)와의 평가전에서 공격 전개와 마무리 모두 아쉬움을 드러냈다. 측면 자원의 공격 기여도는 중요한 보완 과제로 꼽혔다. 이런 상황에서 유럽 무대에서 꾸준히 출전하며 득점 감각까지 끌어올리고 있는 양현준과 이태석의 동반 상승세는 대표팀 전술 운용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요소다. 양쪽 윙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윙백 설영우(FK 츠르베나 즈베즈다), ‘날쌘돌이’ 김문환(대전 하나시티즌)도 주전 경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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